한석우 무역관장 구출·무장단체 납치범 체포(종합)

  • 등록 2014-01-23 오전 9:05:30

    수정 2014-01-23 오전 9:15:20

[이데일리 정태선 김진우 기자] 리비아에서 피랍된 한석우(39) 코트라(KOTRA·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트리폴리 무역관장이 사흘 만에 무사히 구출됐다. 납치세력은 현지 군소 무장단체의 일원으로, 리비아 보안당국에 체포됐다.

23일 외교부와 코트라에 따르면, 한 관장은 현지시간 22일 오후 5시(우리시간 23일 오전 0시) 리비아 보안당국에 의해 구출돼 오후 9시15분(한국시간 23일 오전 4시15분) 주리비아 한국 대사관에 신병이 인도됐다.

한 관장의 건강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코트라 관계자는 “현지 대사관이 리비아 정부로부터 한 관장의 신병을 확보해 보호 중이며, 건강에도 이상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납치범 4명은 트리폴리에서 활동하는 군소 무장단체의 일원으로 파악됐다. 리비아 정부는 군인을 동원해 납치범을 전격 체포했으며, 범행동기는 한 관장의 ‘몸값’을 노린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부는 “납치범에 대해서는 몸값을 지불하지 않는다는 원칙하에 사건 발생 직후부터 주리비아 대사관을 통한 리비아 유관 당국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한국 대사관은 한 관장에게 자세한 경위를 들어볼 예정이며, 한 관장의 귀국 시점은 정해지지 않은 상황이다. 현지 관계자는 “한 관장은 우선 주리비아 한국 대사관에서 건강 검진을 받은 뒤 몰타에 있는 가족들과 만나고 이후 거취는 한 관장 본인의 의견을 전적으로 반영해 결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국 대사관은 납치범과 협상 및 체포 과정에 직접 관여하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정부는 리비아에서 납치 문제를 경험한 인접 국가 등과 정보 교환에 나서는 한편, 주리비아 대사를 지낸 외교부 조대식 기조실장 등을 현지로 급파해 적극적인 현지 접촉을 벌였다.

코트라도 사건 발생한 직후 오영호 사장을 중심으로 비상대책반을 가동했으며, 김병권 상임이사를 현지에 급파했다. 코트라는 한 관장이 풀려난 직후 리비아 인근 지중해 몰타에 사는 한 관장의 부인과 서울에 사는 부모에게 곧바로 석방 소식을 알렸다.

외교부는 한 관장이 무사히 구출된 것과 관련해 “우리 정부와의 긴밀한 공조하에 한 관장의 구출을 위해 적극 협력해 준 리비아 정부의 노력을 높이 평가하며 사의를 표한다”고 밝혔다. 또한 “앞으로도 우리 국민들이 치안이 불안한 지역을 방문하는 경우 안전에 각별히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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