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안부 ‘공공행정협력단’ 일본·하와이行…재난대응책 공유

美DPAA와 ‘강제동원 희생자 유해발굴 협력’ MOU
  • 등록 2024-08-04 오후 1:45:19

    수정 2024-08-04 오후 1:44:37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행정안전부는 오는 5일부터 9일까지 이상민 장관을 단장으로 하는 ‘공공행정협력단’이 일본과 미국 하와이를 방문해 재난대응과 강제동원 희생자 유해 발굴 등의 일정을 소화한다고 4일 밝혔다.

협력단은 첫 일정으로 일본 도쿄를 방문해 내각부 마쓰무라 요시후미 방재담당대신(장관)을 만나 풍수해 등 재난대응 정책을 공유하고, 사이타마현 토다시의 우수 저류관 건축현장을 살펴볼 예정이다.

토다시는 아라카와 강 인근의 저지대로 풍수해 위험에 대비해 ‘중학생 방재사’ 육성, 방재시설 정비 등을 모범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도시로 평가된다.

협력단은 이어 총무성을 찾아 마쓰모토 다케아키 총무대신과 지방행정체제 개편 및 디지털 전환을 통한 지방정부 혁신 방안 등에 대해 논의한다.

하와이에서는 미국 국방부 전쟁포로·실종자확인국(DPAA)과 태평양 지역 강제동원 희생자 유해 발굴 및 신원확인을 위한 협력관계 구축 양해각서(MOU)를 체결한다.

한국은 DPAA와 2019년부터 긴밀히 협력해왔으며, 2023년 12월에는 태평양 지역 최초로 강제동원 희생자인 고(故) 최병연 씨 유해를 확인해 국내로 봉환한 바 있다.

MOU 체결식에는 이상민 장관과 김민재 행안부 차관보를 비롯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관계자 등이 참석한다. 이어 DPAA 켈리 맥케그 국장과 태평양지역 강제동원희생자 봉환 확대 등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협력단은 또 하와이 재난관리청을 방문해 키네스 하라 소장과 과학기술 기반의 재난 대응 정책 및 경험을 공유한다.

이상민 장관은 “이번 공공행정협력단 파견을 통해 재난관리 분야에서 한·미·일 간 협력이 한 단계 더 성장할 것”이라며 “선진 재난안전 정책 및 경험을 공유하고 국제공조를 공고히 다지겠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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