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 연구원은 “2013년 초 삼성전자 우선주의 보통주 대비 주가 비율은 55%에서 지속 상승해 2015년 12월에는 88%를 기록했다”며 “같은 기간 우선주의 보통주 대비 상대주가 수익률은 60%로 의결권에 대한 무용론, 가파른 배당 증가, 전격적인 자사주 매입의 세가지 이유가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우선주 대비 보통주의 주가 프리미엄 근거인 의결권에 대한 무용론이 지배구조 개편 과정에서 각인됐다”며 “실제로 당시 삼성전자에 대한 오너 일가와 특수관계인의 높은 지분율(18%)을 고려했을 때, 보통주 일반 주주의 의결권은 사실상 지배구조 개편을 위한 의사결정 과정에서 의미가 없었다”고 밝혔다. 그는 “이에 따라 허울뿐인 의결권을 보유했다는 이유로 더 낮은 배당금을 받는 보통주가 우선주 대비 프리미엄을 받아야 할 이유가 부재하다는 인식이 확산됐다”고 했다.
김 연구원은 현재 현대차와 당시 삼성전자는 상당한 유사성이 존재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먼저 오너일가 및 특수관계인 지분율이 높아 보통주 일반주주의 의결권 가치가 제한적이라는 점이 같다”며 “다음으로 실적 호조에 근거한 배당금의 가파른 확장 전개도 흡사하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대규모 자사주 매입 가능성도 높다고 봤다. 그는 “지금까지 현대차는 주주가치 제고 관점에서의 대규모 자사주 매입을 실행한 바 없다”며 “그러나 이번은 자사주 매입 추진을 명백히 밝히고 있으며, 이미 이를 진행한 기아(000270)와 동일한 2023년 이익 대비 환원율 31%로 진행할시 약 1조원 규모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어 ”지배구조 개편을 추진시, 이 규모가 더 확대될 수 있다는 기대감 또한 공존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현대차 우선주는 이같은 논리를 배제하고 보더라도 매력적”이라며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자사주 매입의 세부 사항 공개를 앞둔 지금 현대차 우선주 매수를 추천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