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민주당사 압수수색 재시도…"출근 인력 섞여 기습"(상보)

검찰, `불법 대선자금 의혹` 김용 수사
민주당 관계자들 집결 중
  • 등록 2022-10-24 오전 9:09:45

    수정 2022-10-24 오전 9:09:45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검찰이 24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둘러싼 ‘대장동 의혹’을 수사하기 위해 서울 여의도 민주당 중앙당사에 대한 기습 압수수색에 나섰다.

24일 검찰의 압수수색이 들어간 민주당 중앙당사 앞에서 경찰들이 차단벽을 세우고 외부인의 진입을 막고 있다. (사진= 박기주 기자)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강백신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 7시쯤 이 대표의 최측근인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근무한 민주연구원 압수수색에 나섰다. 민주연구원은 민주당 중앙당사 8층에 위치해 있다.

검찰의 압수수색이 진행된 후 당사는 모두 차단됐고, 민주당 관계자들이 속속 집결하고 있다.

김 부원장은 지날 22일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로 구속돼 서울중앙지검 검찰청사에서 구속 후 첫 조사를 받고 있다. 김 부원장은 이 대표의 대표적인 최측근 인물로, 지난 대선 경선 기간 대장동 의혹의 핵심 인물인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으로부터 약 8억원의 불법자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해당 자금이 이 대표의 대선 자금으로 활용됐을 가능성을 의심하고 있다.

앞서 검찰은 지난 19일 김 부위원장을 긴급 체포한 데 이어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 내 민주연구원 압수수색을 시도했다. 그러나 민주당 의원과 당직자들과 7시간 넘게 대치한 끝에 철수한 바 있다.

한준호 민주당 의원은 SNS를 통해 “월요일 아침부터 검찰이 민주당사 압수수색을 다시 시도하고 있다”며 “출근 인력에 섞여 8층에 기습적으로 올라왔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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