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항암면역세포치료제 개발 전문기업
박셀바이오(323990)는 새로운 다발골수종 치료제 ‘CAR-MIL’ 개발을 본격화한다고 25일 밝혔다.
| 박셀바이오가 새로운 다발골수종 치료제 개발에 나선다. 사진은 박셀바이오 연구진. (사진=박셀바이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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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셀바이오는 효율적인 파이프라인을 구성하기 위해 Vax-DC/MM 임상연구를 공식적으로 조기 종료하고, 대체재로 CAR-MIL 치료제 개발에 나서기로 했다.
앞서 박셀바이오는 수지상세포(DC)를 이용한 Vax-DC/MM 치료제로 다발골수종 임상연구를 진행했다. 임상1·2a상에서 66.7%의 임상적 이득률과 77.8%의 면역학적 반응률이라는 결과를 얻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임상2상을 승인받았다. 다만 최근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다발골수종을 대상으로 2개의 CAR-T 세포치료제가 승인받는 등 혈액암 관련 치료제 시장이 급속히 발전하면서 MIL 치료 요법을 적용한 신규 치료제를 개발하기로 했다.
CAR-MIL은 골수침윤림프구(MIL)에 CAR을 접합해 기존 면역세포치료제인 ‘CAR-T 세포치료제’보다 더 강한 효과를 보일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MIL 치료제는 다발골수종의 수많은 종양항원을 인식할 수 있는 골수침윤T림프구를 확장 배양해 만들어 부작용이 적고 치료 효과가 크기 때문이다. 아울러 CAR-MIL은 다수의 종양 항원에 특이성을 가져 한 번의 치료로 수많은 종양항원을 표적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박셀바이오는 화순전남대학교병원 암면역치료연구센터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CAR-MIL 파이프라인을 개발을 추진하기로 했다. 화순전남대학교병원 암면역치료연구센터는 MIL 관련 연구 내용과 다발골수종 치료법에 대한 내용을 2개의 국제학회에서 발표한다.
박셀바이오 관계자는 “현재까지 진행된 관련 연구에서 고무적인 예비 연구 결과를 확인해 CAR-MIL 파이프라인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