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美·EU '대러 제재'에 하락 출발…2660선

개인 '사자'…기관·외국인 '팔자'
운수장비·운수창고 1%대↓
삼성전자·LG엔솔 등 시총 상위종목 대부분 하락세
  • 등록 2022-02-28 오전 9:10:08

    수정 2022-02-28 오전 9:10:08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코스피 지수가 하락 출발했다. 미국이 서방 동맹국들과 함께 러시아 일부 은행을 국제금융결제망에서 차단하는 제재를 하기로 결정하면서 불안정한 투자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해석된다.

28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7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대비 14.06포인트(0.53%) 내린 2662.81에 거래되고 있다.

미국과 유럽연합(EU), 캐나다 등 서방은 지난 26일(현지시간) 러시아 스위프트(SWIFT·국제은행간통신협회)에서 차단하는 제재를 하기로 결정했다. 스위프트는 200여 개국에서 1만1000개 이상의 은행·금융기관들이 사용하는 세계 최대 금융 전산망이다. 스위프트에서 축출되면 러시아는 달러 결제가 안 돼 무역 등에 타격을 입을 수 있으며 외환 6400억달러의 외환도 마음대로 쓸 수 없게 된다. 이란의 경우 2012년 스위프트에서 퇴출되면서 무역액이 30% 감소한 바 있다.이에 더해 미국은 비트코인 등 러시아가 보유한 암호화폐를 경제제재 대상으로 검토 중이다. 러시아가 경제제재를 피하기 위해 암호화폐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가능성이 있어서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오늘 시장은 러시아 스위프트 배제 여파와 러시아-우크라이나의 조건없는 만남이 어떤 영향을 주는지에 따라 변화 예상된다”면서 “현재 외환시장을 감안하면 스위프트 배제의 영향이 큰 상태”라고 말했다.

수급 주체별로는 개인이 566억원 순매수 중이다. 외국인은 299억원, 기관은 232억원 순매도 하고 있다. 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373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대부분 업종이 하락하고 있다. 운수장비와 운수창고는 1%대 하락 중이다. 전기와 전자, 제조업, 의약품, 화학, 음식료품, 종이와 목재 등은 1%미만 내리고 있다. 반면 전기가스업과 기계가 4%대 상승하고 있다. 은행과 통신업, 금융업은 1% 미만 상승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대부분 내리고 있다. 삼성전자(005930)는 1%때,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2%대 하락 중이다. 반면 카카오뱅크(323410)SK이노베이션(096770), SK(034730)가 1%대 상승하고 있다. 한국 전력은 4%대 상승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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