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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치료기기는 2017년 미국 벤처기업인 페어테라퓨틱스가 약물중독 치료용 앱인 ‘리셋(reset)’으로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으며 주목 받기 시작했다. 국내에서도 정신질환, 호흡기질환을 대상으로 디지털치료기기가 개발돼 임상시험이 진행 중이다.
미국의 시장조사기관 그랜드 뷰 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디지털치료기기 시장 규모는 2020년부터 연평균 23.1% 성장해 2028년에는 191억달러(약 22조400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KT와 가톨릭중앙의료원은 이번 협약을 기반으로 △디지털치료기기 특화 플랫폼 개발을 위한 기술 협력 △디지털치료기기 아이디어 공모전 개최 △디지털치료기기 시제품 공동 개발을 추진한다.
가톨릭중앙의료원은 연구 인력과 임상 인프라를 제공하고 의학적 자문 및 학술 교류를 지원한다. 또 디지털치료기기 공동연구를 진행하고 파이프라인 발굴 역할을 할 예정이다.
KT는 2021년 국제의료영상처리학회(MICCAI)에서 개최한 의료 AI 경진대회에서 런던대, 베이징대, 홍콩 과기대 등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지난 12월에는 FDA로부터 ADHD 분야 최초의 전자약으로 승인받은 ‘eTNS’의 개발사인 뉴로시그마에 500만달러를 투자하는 등 헬스케어 분야에서의 저변을 넓히고 있다.
송재호 KT AI/DX융합사업부문장(부사장)은 “가톨릭중앙의료원과의 협력으로 중독개선, 재활 및 만성질환 관리 등 디지털치료기기 분야에서 다양한 레퍼런스를 만들어 낼 것”이라며 “향후 플랫폼 기반 서비스를 통해 개인의 맞춤형 치료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