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라북도 무주에 위치한 덕유산은 남부 지방임에도 적설량이 많아 겨울철 많은 등산객이 찾는 대표적인 눈꽃 산행지이다. 최고봉인 향적봉은 해발 1614m로 대한민국에서 네 번째로 높은 산에 속한다. 덕유산이 눈꽃으로 유명한 이유는 산 정상까지 쉽게 오를 수 있는 편의성을 갖췄기 때문이다. 무주 덕유산리조트에서 곤돌라를 타면 약 20여분 만에 실천봉(해발 1530m)까지 쉽게 올라갈 수 있다. 이후 정상까지는 가볍게 트레킹하는 수준으로 20~25분만 오르면 된다. 추운 겨울 가족단위의 편안한 산행과 눈꽃여행을 그린다면 덕유산을 추천한다.
무주는 국내 최대 머루 산지로도 유명하다. 무주군은 높은 해발로 인해 일교차가 크고 기온이 서늘해 국내 머루의 30% 이상을 생산하고 있다. 달곰한 머루와인 한잔과 함께 하루를 마무리하고 싶다면 차량으로 30분 거리에 위치한 머루와인동굴에 방문해보는 것도 좋다.
|
경이로운 주목 군락지 ‘태백산’
태백은 매년 1월마다 눈축제가 열릴 만큼 설경이 아름다운 도시이다. 아쉽게도 올해, 내년은 코로나19로 축제가 열리지 않지만, 태백산 산행을 통해 겨울 정취를 만끽해보는 것은 어떨까.
|
이름부터 눈꽃왕국인 소백산
충청북도 단양에 위치한 소백산은 예로부터 삼재가 들지 않는 산으로 통할만큼 깨끗한 기운을 가진 산이다. 소백산이란 이름도 겨울이면 하얀 눈을 머리에 이고 있다는 뜻으로 알려져 있다. 그만큼 겨울철 함박눈으로 뒤덮인 소백산의 설경은 마치 새하얀 눈꽃왕국을 연상시킨다. 덕유산과 더불어 소백산 또한 적설량이 많은 편이라 설산중의 설산이라 할 수 있다. 정상인 비로봉(1440m)까지는 보통 왕복 5~6시간이 소요되지만, 소백산의 좋은 기운과 함께 여유로운 눈꽃여행을 하고자 한다면 소백산을 추천한다.
|
주상절리 장관 ‘무등산’
화산활동으로 생긴 산인 무등산은 2018년 유네스코에서 세계 지질공원으로 등재될 만큼 이미 그 경관과 지질학적 가치를 세계적으로 인정받았다. 무등산의 가장 큰 특징은 용암이 분출되며 급속히 냉각돼 생겨난 주상절리이다. 마치 누군가 조각해 놓은 듯 10여 미터의 돌기둥 수십 개가 하늘을 찌르듯 솟아 있어 웅장한 경관을 연출한다. 특히 겨울철 눈으로 뒤덮인 주상절리와 주변 서리꽃이 빚어내는 풍경은 그 어느 국립공원에서도 볼 수 없어 더욱 특별하다.
무등산이 위치한 광주에는 옛 정취를 느낄 수 있는 관광지가 많다. 1913 송정역 시장은 100년이 넘는 역사 가진 시장으로 현재는 낙후된 시설을 리뉴얼해 광주의 명소로 다시금 거듭난 곳이다. 1900년대를 연상케 하는 분위기와 다양한 먹거리를 즐길 수 있어 특별한 추억을 남길 수 있다. 자료·사진=호텔스컴바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