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안타라통신 등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외교부는 4개국 대사관 관계자들과 화상회의를 열고 “인도네시아는 위험하고 독성이 있는 폐기물을 버리는 장소가 되지 않을 것”이라며 반송 결정을 통보했다. 4개국 대사관은 쓰레기 컨테이너 반송에 협력을 약속한 것으로 전해졌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환경산림부, 무역부, 산업부, 재무부, 관세청, 경찰의 합동 조사를 통해 유해 폐기물이 가득 찬 컨테이너 107개를 찾아내 압류 조치하고, 내년 1월 중 79개를 먼저 돌려보낼 방침이다. 나머지 28개의 컨테이너도 조사가 끝나는 대로 반송할 계획이다.
한편 중국이 2018년 폐플라스틱 등 24종류의 폐기물 수입을 중단하면서 선진국들이 각종 쓰레기를 동남아시아 국가 등으로 몰래 보내, 문제가 끊이지 않고 있다. 2019년부터 인도네시아를 비롯해 말레이시아, 베트남, 캄보디아, 스리랑카가 자국으로 밀반입된 쓰레기 컨테이너를 찾아내 반출국에 돌려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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