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세계 최초로 시험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이달 중 5G 시험망 무선설계를 완료하고, 한미일 주요 통신사가 참여한 5G 시험규격 협의체인 TSA(open Trial Specification Alliance)를 통해 글로벌 표준 확보에도 노력하고 있다. 최근 TSA 회원사인 미국 최대 통신 사업자인 버라이즌과 5G 표준화 및 공동연구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기도 했다.
지난 5월에는 에릭슨과 초고주파대역에서 다중 안테나 기술을 활용해 26.9Gbps 속도를 시연하는데 성공, 전 세계를 놀라게 했다.
|
SK텔레콤은 15일 8월 중 5G 시험망을 위한 무선망 설계를 마무리하는 등 ‘5G 시험망’ 시연을 위한 준비 작업이 속도를 높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무선망 설계는 이동통신 서비스를 위해 안테나 각도 등을 최적화하는 것은 물론 주변의 장애물 등을 고려해 기지국의 최적 위치를 정하는 작업이다.
5G 무선망 설계는 LTE 등 기존 이동통신에서 활용하던 저주파 대역보다 훨씬 높은 주파수 대역을 활용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고주파 대역은 직진성이 강해 지금까지의 이동통신망 설계와는 180도 다른 새로운 차원의 ‘차세대’ 망설계 기술이 필요하다.
또한 작년 9월 ‘5G글로벌 혁신센터’를 만들고 에릭슨, 노키아, 삼성전자 등과 5G 공동 기술 개발 및 시스템 성능검증, 시연을 잇달아 하고 있다.
그 결과 5G 전송속도를 19.1Gbps에서 20.5Gbps, 25Gbps, 26.9Gbps로 끌어올리는 등 매번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
SK텔레콤의 5G 분야 기술력은 단순한 속도 구현에 그치지 않는다. 통신망 구축을 위한 핵심 기술이라고 할 수 있는 시스템 구조 및 설계도 인정받고 있다.
지난해 10월에는 ‘5G 구조 설계 및 개발을 위한 가이드라인’을 세계 최초로 공개하며 5G 시스템 구축에 필수적인 47개의 세부 가이드라인을 제시했고, 올해 2월 중국에서 열린 ‘3GPP(3rd Generation Partnership Project)’ 회의에서 5G 네트워크 진화 방향 ‘아키텍처(시스템 구조 및 설계)’를 발표하며 국제적으로 주목받았다.
SK텔레콤 박진효 네트워크 기술원장은 “SK텔레콤은 글로벌 업체들과의 협력 및 다양한 요소기술 개발을 통해 5G 시대를 앞당기는 것은 물론 전 세계 이동통신분야에서 확고한 기술 리더십을 이끌어 간다는 계획”이라고 밝혔다.
|
☞ SKT, 美 통신사 버라이즌과 5G 공동연구 제휴
☞ [한중일IT삼국지]한미 공조로 5G표준에서 중국·일본 제친다
☞ 한국 5G 국제표준 주도하지만..KT와 SKT 미묘한 갈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