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현지시각) CNN 방송 등에 따르면 미스 남아공 대회에서 중도 하차했던 치딤마 아데치나(23)는 지난달 나이지리아 라고스에서 열린 미스 나이지리아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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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데치나는 자신이 나이지리아인 아버지와 모잠비크계 남아공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고 설명했으나 국적 논란은 잠잠해지지 않았다. 남아공 내무부는 아데치나의 어머니가 남아공 국적을 취득하기 위해 신분 사기를 저질렀을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아데치나는 당시 유아에 불과했으며, 그에게는 어떠한 잘못도 없다. 그의 시민권 상태를 명확히 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했다. 결국 아데치나는 대회에서 중도 하차했다.
그런데 ‘반전’이 일어났다. 아버지의 나라인 나이지리아에서 미인대회에 나와 달라고 초청을 한 것이다. 아데치나는 미스 나이지리아 주최의 초청을 수락해 대회에 참가했고, 주최 측은 아데치나를 초청한 것에 대해 “국제 무대에서 아버지의 고국을 대표할 기회”라며 “그의 여정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했다.
또 “이 왕관은 단순히 아름다움의 상징이 아니라 행동을 촉구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나를 믿어준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며 “미스 나이지리아로 활동할 앞으로의 날들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