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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중국 유학생들이 미국 공항에서 부당한 대우를 받았다는 소식에 중국 외교부가 공식적으로 미국에 항의했다.
1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전날 정례 기자회견에서 중국 유학생들 관련 보도에 대해 “중국은 미국이 소위 ‘국가안보’를 핑계로 미국에서 유학하는 중국 유학생들을 탄압하고 제한하는 것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앞서 중국신문망은 주미 중국대사관이 지난달 29일 홈페이지에 공지문을 올려 “최근 워싱턴 DC 덜레스 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던 많은 중국인 유학생이 무단 심문과 괴롭힘을 당했고 결국 비자가 취소돼 본국으로 돌아와야 했다”고 주장했다고 보도했다.
중국 외교부는 미국이 정치적 목적으로 미국에서 유학 중인 중국 유학생들을 이유 없이 괴롭히고 심문, 추방을 수시로 자행했다고 주장했다.
중국 외교부는 미국이 미국에 있는 중국 유학생과 학자들의 안전과 정당한 권익을 효과적으로 보호하겠다고 전했다고 밝혔다.
왕 대변인은 “중국과 미국은 인문 교류와 인적 교류를 가로막는 장애물을 제거하고 국가 안보와 중국 국민의 정당한 권익을 수호하기 위해 결단력을 발휘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