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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4일 0시 기준 서울 지역 코로나19 신규확진자 수가 289명으로 집계됐다. 통상 검사건수 감소 영향 등으로 확진자 수가 대폭 줄어드는 주말을 맞아 닷새 만에 신규확진자 수가 300명대 아래를 기록한 것. 다만 주말에 대규모 집회가 열려 추가 확산 우려가 높아진 가운데 음식점, 직장 등 일상생활 곳곳에서 소규모 집단감염이 계속돼 아직은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올 들어 서울 일일 확진자 수는 주중에는 대체로 200명대, 검사 건수가 줄어드는 주말이나 공휴일 다음 날은 100명대를 오르내렸다. 다만 지난달 22일(확진자 발생일 기준)부터는 검사건수와 상관없이 신규 확진자 수가 증가하는 추세다. 서울 지역 확진자 수는 지난달 22일부터 28일까지 200명대 확진자가 나오다 지난달 29일 395명으로 치솟은 뒤 이달 2일까지 나흘 연속 300명대를 크게 웃돌았다. 이달 3일에는 닷새 만에 300명대를 밑도는 289명으로 집계됐다.
앞서 이달 1일부터 방역수칙이 완화된 새 거리두기 2단계를 서울 등 수도권에서 적용하기로 했지만, 방역당국은 코로나19 확산세로 오는 7일까지 새 기준 적용을 유예했다. 새로운 거리두기 기준에 따르면 현행 기준인 5인 이상 집합금지, 다중이용시설 오후 10시 이후 영업제한이 각각 6명 사적모임 허용(7월 15일 이후 8명), 자정까지 영업으로 완화될 수 있다. 정부는 오는 7일에는 수도권에 대한 새 거리두기 시행 재연기에 대한 방역대책을 결정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