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0일 김태년 원내대표를 비롯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단을 청와대로 초청해 간담회를 연다. 국정 최대현안으로 떠오른 한국토지주택공사(LH) 투기 의혹과 중대범죄수사청 문제 등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이날 민주당 원내지도부를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을 겸한 간담회를 가진다. 지난해 5월 김태년 원내대표 지도부가 꾸려진 후 원내대표단만 따로 청와대로 초청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1월 17일 이인영 전 원내대표의 원내지도부와 만찬을 가진 바 있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19 대응 입법을 비롯해 민생 입법 등의 통과에 매진한 민주당 지도부의 노고를 격려하면서 앞으로도 원활한 당청 관계를 당부할 전망이다. 김 원내대표는 지난 9일 사퇴한 이낙연 전 대표의 직무대행까지 겸하게 됐다.
간담회 자리에선 LH 임직원들의 신도시 땅 투기 의혹과 함께 중대범죄수사청 신설 법안을 비롯한 검찰개혁 방향 등을 비롯한 주요 현안에 관한 의견이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 3월 임시국회에서 처리가 점쳐지는 추가경정예산안, 한국판 뉴딜 관련 법안, 상생연대 3법(손실보상법·협력이익공유법·사회연대기금법) 등 중점 처리 법안도 의제가 될 전망이다.
|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달 19일 오전 청와대 본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지도부 초청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문 대통령 왼쪽은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 오른쪽은 김태년 원내대표.(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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