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종오 "스포츠계 청년 미래 밝지 않아…제2의 반효진 위한 법 필요"[파워초선]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 인터뷰
올림픽 사격황제서 청년최고위원으로 정치 데뷔
"한동훈 오랜 팬…스포츠 법안발의에 지속 조언"
"학생선수 최저학력제는 악법…꼼꼼히 손 볼 것"
  • 등록 2024-08-04 오후 1:40:30

    수정 2024-08-04 오후 7:01:49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국민의힘 한동훈호(號)가 출범하며 단연 주목받은 건 한동훈 영입 1호로 국회에 입성한 데다 청년최고위원이라는 중책을 맡은 진종오 의원이다. 그간 올림픽에서 우리나라에 4개의 금메달을 안겨줬던 그는 이제 정치인으로 나서 청년들을 응원한다. ‘제2의 진종오’를 꿈꾸며 성장하는 청소년 운동선수를 비롯 청년들이 좀 더 살기 좋은 나라를 만들기 위해 벌써 법안 발의를 준비하고 악법이라 불리는 현행법 손질에 나서는 등 주말 없는 나날을 보내고 있다.

진종오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이 최근 국회의원회관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진행 중인 모습. (사진=방인권 기자)
진 의원은 최근 국회의원회관에서 진행한 이데일리와의 인터뷰를 통해 “정치권으로 영입 제안을 받은 것은 오래 전이었지만 여야 대립이 심한 정치에 관여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다”면서도 “자녀 키우는 입장에서 진정한 중도층인 청소년, 청년들의 정치 참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쳐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며 정치에 도전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그는 올해 2월 한동훈 비대위 시절 영입돼 정계에 입문했으며 지난 4월 총선을 거쳐 국회에 입성했다. 7·23 전당대회에선 당시 한동훈 당 대표 후보와 러닝메이트로 나서 청년 최고위원으로 뽑혔다. 정치에 도전해 여당 지도부에 입성하는 데까지 반년이 채 안 걸린 것이다.

그는 특히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 조직위원장을 맡으며 청년들에 대한 고민이 깊어졌다고도 털어놨다. 진 의원은 “조직을 살펴보니 스포츠계 청년의 미래가 밝지 않았다”며 “올림픽 메달리스트도 경기가 끝나고 세 달이 지나면 잊혀진다. 상위 1퍼센트에 못 미쳐 사회에서 소외당하는 후배들에게도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청년을 위한 법안 발의로 각오를 다졌다. 이번 달 발의하는 그의 1호 법안은 청년기본법 개정안이다. 청년세대의 고용·주거·결혼 문제를 해결할 청년정책위원회를 정부 부처 내 신설하자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진 의원은 또 청년들의 정치 참여 기회를 늘리기 위해 청년정치아카데미 설치가 필요하다며 한 대표 공약인 청년정치학교와 결이 같다고도 부연했다.

진종오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이 최근 국회의원회관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진행 중인 모습. (사진=방인권 기자)
그는 친한동훈(친한)계로 불린다. 이에 대해 “(한 대표가) 법무부 장관일 때 법무부 직원들의 세계대회 참가를 위한 사격 티칭을 했는데 그때부터 (제가) 팬이었다”고 털어놨다. 또 “최근엔 한 대표가 스포츠·교육 분야의 전문성을 인정해주시고 의정 활동 조언도 해주는 식으로 전화와 문자메시지로 지속 소통 중”이라며 든든하다고도 했다.

진 의원은 끝으로 ‘스포츠 악법’으로 꼽히는 현행법 개정을 위해 교육부와 꾸준히 소통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그중 하나는 학교체육 진흥법상 ‘학생선수 최저학력제’다. 저조한 성적을 받은 학생 선수에게 다음 학기 대회 출전을 막는 제도다. 그는 이번 파리올림픽에서 처음 출전해 여자 경기소총 종목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만 16살 고등학생 반효진 선수를 언급하며 “최저학력제가 시행되면 반효진 선수 같은 어린 친구(학생)들이 금메달을 딸 기회를 없앨 것”이라며 “어릴 적부터 스포츠대회 출전을 꿈꾸는 학생들의 기회를 보장하기 위해 법 제도를 꼼꼼히 손볼 것”이라고 했다. 최저학력제는 지난 2021년 법이 개정돼 3년의 유예를 거쳐 올해 도입됐으나 체육계 등 일각에서는 폐지 요구가 지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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