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방역 규제를 완화하면서 그동안 위축됐던 여행 심리도 되살아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해보다 올해는 봄맞이 여행을 떠나려는 사람들이 많아진 것으로 보인다.
트립닷컴 그룹은 지난 2월 1일부터 3월 21일까지 약 2개월간의 데이터량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트립닷컴 전체 상품에 대한 글로벌 주문량이 94% 증가했다고 밝혔다.
여행 상품 및 트립닷컴 전용 여행 SNS인 트립모먼트 콘텐츠를 검색하는 이용자 수도 같은 기간 30% 늘었다. 3월 1일부터 4월 3일까지 국내 숙소 판매량을 살펴보면, 전년 대비 올해 판매량이 28.31% 상승했다. 이는 코로나가 시작된 2020년 대비 200% 이상 상승한 것이다.
봄을 맞아 자연경관을 감상하기 위한 수단으로 렌터카 인기도 급증했다.
전 세계적으로 렌터카 상품 조회수가 전년 동기 대비 2배 증가했고, 렌터카 예약량은 전년 대비 300% 증가했다. 특히 국내의 경우, 2월 1일부터 4월 4일까지 렌터카 상품을 조회한 사용자 수는 전년 대비 18% 늘었으며 렌터카 예약량은 6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 세계 여행자들과 여행 정보를 공유하는 트립닷컴 커뮤니티 ‘트립 모먼트’에서 3월 한 달간 가장 인기있는 콘텐츠는 △하이킹 △봄꽃 △해변 △자연 △ 캠핑 등 야외와 관련된 주제였다. 특히 봄을 맞아 벚꽃 축제를 비롯해 여러 여행지에서 찍은 꽃 사진을 공유하는 사람들이 늘면서, 트립닷컴은 한국에서 인기 있는 벚꽃 명소 7곳을 발표하기도 했다. 가장 많이 검색되는 도시는 제주도, 부산, 강릉 순이었다.
홍종민 트립닷컴 한국지사장은 “방역 규제 완화와 함께 코로나19로 위축됐던 여행 심리가 살아나면서, 작년과 비교해 봄맞이 여행을 떠나려는 사람들이 많아진 것으로 예측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