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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짐씨는 아프가니스탄 출신으로 2008년부터 국내 거주하고 있다. 지난해 11월에는 귀화 허가를 받아 한국 국민이다. 가족과 함께 국내 거주 중인 아짐씨는 부모님과 형제가 아프간에 있다고 전했다.
아짐씨는 최근 아프간 거주 가족과 연락은 한다면서도 “거기서 너무 힘들게 지내고 있다. 밖에도 못 나가고 계속 집에만 있다”고 밝혔다.
아짐씨는 자신들의 가족이 아프간 현지에서 건설, 병원업 등으로 한국 측과 협력을 했다는 사실을 전하며 아프간 난민에 대해 긍정적인 시각을 가져줄 것을 요청했다.
아짐씨는 특히 자신이 속한 하자라족의 경우 문화 수용성이 높다는 점도 강조했다. 하자라족은 아프간 인구비의 9% 정도를 차지하는 소수민족이다.
그는 “아프가니스탄 특히 하자라 민족은 다른 나라 남과 다르다. 우리 하자라 민족은 어디가든지 빨리 그 문화도 배우고 그 문화로 산다”며 “다른 나라가서도 그 나라 문화 따른다”고 강조했다.
난민 수용 후 테러와 같은 문제를 우려하는 목소리다 있다는 지적에 아짐씨는 “우리는 탈레반 반대”라며 선을 그었다. 그는 “우리는 탈레반에서 피해를 많이 받았다. 며칠 전에도 여자고등학교서 테러 일어나 다 죽어버렸다”며 아프간 주민들 역시 탈레반에 적대적이라는 점도 지적했다.
아짐씨는 “한국 정부하고 한국 사람에게 너무 감사한 마음이 있었다. 지금처럼 여기에 잘 살고 여기서 아내가 있고 아주 예쁜 자녀가 있고 잘 키우고 아주 행복하게 살고 있다”며 편견을 거두어줄 것을 요청하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