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제과, ㈜롯데 공개매수…신동빈 회장 영향력 강화-SK

  • 등록 2015-12-10 오전 7:58:27

    수정 2015-12-10 오전 7:58:27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SK증권은 10일 롯데제과(004990)에 대해 ㈜롯데(일본 롯데홀딩스의 100% 자회사)의 공개매수 결정으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그룹내 영향력이 강화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전날 ㈜롯데는 오는 28일까지 롯데제과 주식 7.93%(11만2775주)를 주당 230만원에 공개매수하기로 결정했다.

최관순 SK증권 연구원은 이에 대해 “㈜롯데는 롯데제과 지분을 2.07% 보유하고 있어 100% 공개매수에 성공할 경우 롯데제과 지분은 10.0%로 증가하게 하게 되며, 롯데제과의 2대 주주가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롯데의 최대주주인 일본 롯데홀딩스의 의결권 기준 종업원·임원 지주회 및 관계사 임원 지주회의 지분율은 53.3%로, 이는 신동빈 회장 지지를 확인한 바 있다”며 “이번 ㈜롯데의 롯데제과 지분 공개매수는 경영권 분쟁에 따른 신동빈 회장의 제과·음식료 부문 지배력 강화 목적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최 연구원은 이어 “롯데제과는 롯데칠성음료 지분 19.29%, 롯데푸드 지분 9.32% 등 음식료 계열 자회사의 최대주주로, 롯데제과에 대한 지분을 강화할 경우 음식료 계열 자회사에 대한 영향력도 확대될 전망”이라며 “롯데제과가 보유하고 있는 계열사 지분의 장부가치는 1조7939억원으로 롯데그룹 내 핵심계열사이기도 하므로 향후 롯데그룹 지배구조에서 중요성이 부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롯데가 공개매수하는 롯데제과와 함께 신동빈·신동주의 지분율이 거의 동일하고 국내 상장사 중 가장 많은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롯데쇼핑에 대한 관심도 증가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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