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외국인 카지노업체들은 올 2분기에도 양호한 실적을 이어갈 전망이다. 밀려드는 중국인 VIP 관광객 덕분이다
외국인 카지노인 파라다이스(034230)와 GKL(114090)의 2분기 별도기준 매출은 전년동기에 비해 18.9%, 영업이익은 26.8% 늘며 시장기대치에 부합할 것으로 예상된다.
파라다이스는 제주 그랜드 카지노의 중국인VIP 드롭액(칩 교환액)이 4~5월 누적으로 지난해보다 62% 가량 급증한 것으로 추정된다. GKL도 2분기 드롭액이 9.3% 늘며 양호한 실적이 예상된다.
반면 같은 ‘놀자주’에 해당하는 여행과 영화, 호텔업종 등의 실적은 예상보다 부진할 것으로 보인다. 여행업종은 환율과 중국 인플루엔자(AI) 영향 등으로 2분기 이익이 오히려 줄어들 전망이다. NH농협증권은 하나투어(039130)와 모두투어(080160)의 별도기준 매출은 전년동기비 11% 늘겠지만, 영업이익은 2.7% 감소하면서 예상치를 소폭 하회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을 방문하는 일본인 관광객이 줄면서 호텔업도 부진할 전망이다. 호텔신라(008770)의 2분기 예상 영업이익은 233억원으로 전년동기에 비해 40% 이상 급감할 것으로 추정된다.
영화 관람객이 꾸준히 늘면서 올해 주가가 급등한 CJ CGV(079160) 역시 영업비용이 늘면서 2분기 실적은 주춤할 것으로 보인다. 정수현 연구원은 “전체 관람객수는 4200만명으로 전년동기와 유사한 수준이 예상되나 평균티켓가격(ATP) 하락과 사이트 증가에 따른 비용 증가 등으로 영업이익은 151억원에 불과할 것”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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