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대선 광고 키워드는 '유튜브'

미 대선 온라인 광고 비중 2008년 대비 616% 상승
오바마, 롬니보다 2배 많은 금액 뉴미디어에 투입..SNS 전담팀 따로 둬
  • 등록 2012-12-17 오전 9:43:30

    수정 2012-12-17 오전 11:14:59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대선을 이틀 앞두고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를 이용한 불법 선거운동 공방이 치열한 가운데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유튜브’와 ‘소셜미디어’의 위력이 컸던 것으로 조사됐다.

디지털 광고 플랫폼 전문업체인 메조미디어는 2008년과 올해 미국 대통령 선거의 뉴미디어 활용 정치광고를 비교분석한 결과 핵심키워드는 ‘유튜브’, ‘소셜미디어’, ‘모바일’, ‘빅데이터’ 등이었다고 17일 발표했다.

미국 리서치 기업 보렐어소시에이츠자료에 따르면 2012년 미국 대선에서 온라인 광고가 차지한 비중은 금액기준으로 1.5%였지만 2008년에 비해 약 616%나 늘어났다. 실제로 2012년 미국 대선 투표예상자의 28%는 온라인을 통해 대선 주자 및 공약에 대한 정보를 습득했는데 이는 2008년 대비 10% 상승했으며 특히 부동층의 경우 더욱 높게 나타났다.

또한 미국 연방선거관리위원회(FEC)에 따르면 재선에 성공한 오바마는 롬니보다 약 2배 많은 금액을 뉴미디어 광고에 투입했으며 트위터·페이스북 등 SNS을 담당하는 전담팀을 따로 뒀던 것으로 알려졌다.

우영환 대표는 “앞으로의 뉴미디어 정치광고는 세분화된 타겟팅을 바탕으로 기존 웹사이트 중심의 광고 전략에서 대중의 참여를 이끄는 광고로 변모해 나갈 것”이라며 “대선후보의 카카오톡 플러스친구 등록과 모바일을 통한 경선 참여도 그 중 하나”라고 말했다.

유튜브

2012년 미국 대선에서 가장 눈에 띄는 첫 번째 변화는 바로 유튜브 활용이다. 이전에는 유튜브가 후보자 관련 TV 콘텐츠를 온라인 상에서 다시 보여주는 제한적이고 보완적인 역할을 해왔다. 그러나 올해 대선에서는 실시간으로 정치적 메시지를 직접적으로 노출하는 주도적인 매체로 활용됐다. 특히 TV광고의 경우 시시각각 새롭게 불거지는 이슈에 대해 빠른 대처가 불가능하나 제작기간과 노출프로세스가 짧은 유튜브는 후보자들이 상황에 따라 원하는 메시지를 즉각적으로 노출할 수 있게 해줬다.

소셜미디어

또 하나의 변화는 소셜미디어의 대중화다. 예전에는 페이스북·트위터 등 소셜미디어가 유권자들과 정치적 이슈를 공유하면서 메시지를 확산하는 역할이었다면 올해는 쌍방향 소통을 강화하면서 소셜미디어가 선거 전략의 핵심방향을 수립하는 수단으로까지 진화했다.

모바일

세 번째는 모바일 활용도가 증대된 점이다. 스마트폰의 성능이 좋아지고 대중화됨에 따라 모바일을 통해 정치 관련 정보를 습득하는 유권자들이 늘어났다. 이에 문자메시지전송(SMS)을 통한 소액 기금 모금 및 후보자 관련 앱을 통한 지지자 네트워크 형성 등 유권자 개개인에 직접적으로 접근 가능한 모바일 플랫폼의 장점이 크게 부각됐다.

빅데이터

빅데이터가 훨씬 정교하게 활용된 점도 눈에 띈다. 과거의 빅데이터 활용은 단지 전화, 우편 설문조사 및 인구조사 수준에 그쳤다면 올해에는 발전된 빅데이터 분석 기술을 활용해 온라인, 모바일 상의 방대한 데이터를 가지고 유권자에게 더 쉽게 다가갈 수 있는 정교한 선거 전략 기획이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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