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047040)은 사상 최초로 매출 6조원을 넘겨 처음으로 업계 매출 1위에 올랐다. 매출액은 6조665억원으로 전년 5조7291억원보다 5.9% 늘었다.
국내에서는 화성열병합발전소, 신월성원자력발전소 등 플랜트와 건축사업, 해외에서는 대형 현장인 나이지리아 바란-우비에 석유·가스생산시설 공사 등이 작년 매출 신장에 크게 기여했다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
증권사들의 예상 평균치(FN가이드 컨센서스)인 6조2029억원에는 2.2% 못미쳤다. 올해 매출 목표는 6조7769억원으로 잡았다.
2006년까지 2년간 매출 1위 자리를 지켜왔던 GS건설(006360)은 2위로 내려앉았다. 작년 매출액은 6조113억원으로 전년 5조7452억원에 비해 4.6%의 외형성장을 보였다.
올해는 해외 플랜트부문 공사가 본격적으로 진행되고, GS칼텍스 등 관계사 물량도 꾸준히 증가할 전망이어서 작년보다는 성장률이 높아질 것이라는 게 업계의 전망이다. GS건설의 올해 매출목표는 6조6599억원으로 대우건설과의 매출 1위 경쟁이 계속될 전망이다.
해외에서는 카타르 GTL공사, 싱가포르 원센턴웨이 건축공사, 사우디 쿠라이스 가스처리시설 공사 등이 매출에 포함됐다. 작년 건설 수주실적이 가장 많은 현대건설은 올해 6조5046억원의 매출목표를 정했다.
삼성건설은 대형사 중 유일하게 작년 매출이 줄었다. 삼성물산(000830)(상사부문 제외)은 전년대비 0.8% 감소한 5조2085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는 특히 삼성전자의 탕정8-2라인 투자 지연 등 그룹공사 물량이 예년만 못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현대산업(012630)개발은 매출액이 전년대비 10.3%나 늘었지만 2조7613억원에 그쳐 5위권 업체들과의 격차가 더 벌어졌다. 올해도 큰 외형 성장은 기대하기 힘들 것이라는 전망 아래 매출목표도 2조5136억원으로 낮춰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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