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코칩, 예비심사청구서 제출…코스닥 상장 시동

  • 등록 2023-09-19 오전 8:50:19

    수정 2023-09-19 오전 8:50:19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코칩은 코스닥 상장을 위한 상장예비심사청구서를 지난 18일 한국거래소에 제출했다고 19일 밝혔다. 상장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코칩은 소형·초소형 이차전지 제조 전문기업이다. 카본계 및 리튬계 전지 제조가 주된 사업이다. 지난 2003년 카본계 소형·초소형 이차전지 ‘칩셀 카본’을 개발해 본격적으로 관련 이차전지 제조 사업을 시작했으며 현재는 리튬계 소형·초소형 이차전지 ‘칩셀 리튬’도 개발 완료해 상용화해 나가고 있다.

코칩의 칩셀 카본은 공급이 용이하고 친환경적인 카본을 원재료로 사용한다. 칩셀 카본은 기존 제품 대비 △급속 충·방전 △고용량 △고안전성(화재 및 폭발성 위험 요소 없음) 등의 장점을 보유하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주로 소형 IT 전자 제품, 스마트 가전 제품을 비롯해 자동차 전장 제품, 디지털 사이니지, 에너지 미터(계량기) 등 다양한 분야에서 보조 전력 공급, RTC(Real Time Clock) 및 메모리 백업의 용도로 활용되고 있다.

고안전성, 고성능도 장점이다. 10분 내로 충전이 완료되는 고속 충전 및 고용량, 긴 수명 등의 성능을 구현했으며 다수의 안전성 시험을 거쳐 화재 및 폭발의 위험이 없음을 검증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회사 관계자는 “칩셀 리튬은 이러한 장점과 ESG 경영 확산 분위기에 따라 1회 사용 후 버려지는 알칼라인 전지(건전지)를 대체할 것으로 기대되며, 리모콘, 무선 IT기기, 이동형 의료기기, 다관절 로봇 등 다양하게 활용 분야를 넓혀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코칩은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387억원, 73억원으로 영업이익률 18.8%를 기록했다. 이는 2020년과 2021년의 영업이익률 5.9%, 10.5%에 견줘 큰 폭의 수익성 개선이 이뤄졌다. 이차전지 매출 확대 및 원가율 개선 노력에 따른 영향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회사 관계자는 “현재 본격적인 칩셀 리튬 판매를 위해 고객사에 샘플을 판매하고 있는 상황이며 향후에는 본격 판매에 따른 매출이 반영돼 큰 폭의 질적, 양적 성장이 기대된다”고 했다.

이밖에 코칩은 삼성전기의 공식 총판대리점으로서 삼성전기의 MLCC를 유통해 안정적인 매출을 확보하고 있다.

손진형 코칩 대표이사는 “앞으로도 꾸준히 기술 발전 및 제품 개발에 매진해 코칩의 소형·초소형 이차전지 활용 분야를 넓혀 나갈 예정이며 글로벌 시장을 선도해 나가도록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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