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정현종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경기침체는 일반적으로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2분기 연속 마이너스일 때를 의미한다”며 “그러나 경기침체는 분기별 GDP가 발표되기 전에 시작될 수 있다”고 짚었다.
그는 “NBER 기준을 따라 정점부터 저점까지의 기간을 경기침체 기간으로 정의했는데 이에 따르면 1960년 이래 미국에서는 총 9차례 경기침체가 발생했다”며 “경기침체 시기에는 산업생산이 위축되면서 신규고용이 줄어들고 기업이익이 급감하면서 위험자산 수익률이 하락했음을 알 수 있다”고 분석했다.
정 연구원은 “5월 미국의 전년 동기 대비 산업생산 증가율은 5.8%로 여전히 견고하고 미국의 비농업부문 고용자수도 4.5%를 기록해 고용지표를 통한 경기침체 징후를 확인하기 힘들다”며 “현재 시점의 경기침체 확률은 6%로 매우 낮아 보인다”고 설명했다.
결국 올해 남은 기간 통화긴축이 지속되는 과정에서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는 것은 불가피하다고 봤다. 그는 “미국 경기 침체 여부는 높아지는 금융 스트레스 가운데 아직 견고한 소비와 투자가 앞으로의 경기 하방압력을 얼마나 버텨낼 것인가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