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해외 수주 기대 못미쳤지만 하반기 회복…목표가↓-신한

  • 등록 2022-06-22 오전 8:52:39

    수정 2022-06-22 오전 8:53:19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22일 현대건설(000720)에 대해 해외수주가 기대에는 못미쳤지만 하반기에 회복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지만 목표주가는 5만5000원으로 하향했다.

김선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유럽·일본 EPC(설계·조달·시공) 업체들의 공격적인 입찰로 인해 상반기 해외수주 실적은 다소 부진하다”면서 “필리핀 남북철도, 우즈벡 탈리마잔 발전소, 카라트 라스라판 등은 하반기 결과 발표 예상된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까지는 해외수주 연간목표 5조6000억원 기대가 가능하지만 국내 수주가 풍부해 해외수주 무리해서 추진하지는 않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올해 연초대비 현재 기준일 증감율(YTD) 기준으로 신규분양은 약 1만6000세대를 공급했다. 상반기와 연간 공급계획 달성률 각각 88%, 52%로 대형사 중 가장 높다. 착공물량 증가로 주택실적이 전분기 대비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금융경쟁력 기반의 주택수주도 고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1분에 이어 2분에도 주택·건축부문 수주 성장이 지속될 전망이다. 그는 “5월까지 주택수주 연간목표 6조원 달성했다”면서 “외주도급 비중 높아 하반기 신규분양 증가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둔촌주공 약 3000세대 분양 지연에도 연간 3만세대 이상 분양 기대 가능한 이유”라며 “현대건설의 주택시장 내 시장점유율은 당분간 높게 유지될 것”이라고 했다.

원자재가 상승 및 금리인상으로 시행사들의 수익성 하락이 불가피해지면서 사업비(금융비용) 절감에 도움이 되는 건설사들의 수주경쟁력이 높아진 상황이다.

그는 “현대건설은 높은 신용등급 기반, 지급보증 및 신용보강 등을 제공해 금융비 절감에 기여가 가능하다”면서 “주택분양시장 내 점유율은 4%대에서 8%대로 상승한다”고 짚었다.

둔촌주공, 충당금 설정 가능성은 낮다고 봤다. 그는 “미청구공사금액에 대해서는 소송 패소 시 충당금 설정이 예상된다”면서 “최악의 경우에는 충당금 설정 보다 대위변제로 자체사업화하는 선택이 현실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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