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김만배 녹취록 쉰 떡밥, 선거 전 공작"

  • 등록 2022-03-08 오전 9:10:00

    수정 2022-03-08 오전 9:10:00

[이데일리 정시내 기자]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뉴스타파가 ‘김만배 녹취록’을 공개한 것에 대해 “쉰 떡밥”, “공작”이라고 비판했다.

사진=연합뉴스


진 전 교수는 7일 밤 CBS라디오 ‘한판승부’에 출연해 “대장동하고 부산저축은행 사건은 사실 논리적으로는 별개의 사건으로 봐야 할 것”이라며 “이 녹취가 이루어진 시점이 (2021년) 9월이다. (대장동) 사건은 이미 터졌을 때”라고 지적했다.

앞서 뉴스타파는 화천대유 대주주인 김만배씨가 지난해 9월 지인인 신학림 전 언론노조 위원장과 통화했던 녹취를 보도했다.

녹음에는 김만배 씨가 박영수 변호사에게 브로커인 조모 씨를 소개했고, 박 변호사와 윤석열 당시 대검 중수2과장을 통해 사건을 해결했다고 말한 내용 등이 담겨 있다.

녹음 파일에서 김 씨는 “통할만 한 사람을 소개한 거지”라고 언급했다. 이어 조 씨에 대한 검찰 조사에서 “윤석열이가 ‘니가 조우형이야’?”라고 하며 “커피를 주면서 몇 가지 하더니 보내 주더래. 그래서 그 사건이 없어졌어”라고 말했다.

사진=뉴스타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거짓은 참을 이길 수 없다”거나 “적반하장 후안무치의 현실을 널리 알려달라”며 페이스북에 직접 관련 기사를 공유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진 전 교수는 “(녹취) 내용을 보면 두 가지인데, 자기변명이다. ‘이재명은 상관없다’는 식으로 얘기를 해주고, 오히려 윤석열을 딱 끼워둠으로써 자락을 깔아두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걸 대화하신 분이 전 언론노조 위원장이다. 본인도 기사를 쓰시는 분”이라며 “정말로 신빙성이 있다면 그 당시(지난해 9월)에 이미 기사를 썼어야 한다. 선거 3일 앞두고 팩트 확인이 되기에는 짧은 시간 안에 터뜨린 것은 공작으로 본다”고 밝혔다.

김성회 씽크와이 정치연구소장은 “공작이라고 하면 누가 하는 공작이냐. 뉴스타파가 하는 공작이냐”며 “지금 (진 전 교수) 말씀은 더불어민주당하고 뉴스타파가 공작한 것이다라고(하는 것이냐)”고 말했다.

진 전 교수는 “일반적으로 여권하고 그 언론들 사이에서의 협업이 참 잘 이루어진다”며 “저는 그렇게(공작이라고) 판단한다. 그럴 가능성이 너무너무 크다”고 주장했다.

이어 “조국 사태, 채널A (강요미수의혹) 사건 때 MBC가 했던 역할들이 있고, (4·7 보궐선거 당시) 생태탕 때 TBS가 했던 역할들이 있다. 민주당과의 아주 긴밀한 협업 관계 속에서 이루어진 일들”이라고 했다.

또 “진짜 뉴스타파에서 보도할 가치가 있다고 한다면 당시에 자기들이 녹취록을 입수했을 때 바로 보도를 했어야 된다”며 “(대화 당사자가) 자기도 기사를 쓰는 분인데, 정말로 신빙성이(떨어진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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