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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차예지 기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갈등 끝에 사임하는 ‘돌직구’ 월터 샤웁 정부윤리청(OGE) 청장(사진)은 17일(현지시간) 미국이 부패 문제로 국제적인 웃음거리가 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샤웁 청장은 이날 뉴욕타임스 인터뷰에서 “미국이 자기 집 앞길도 깨끗이 하지 않으면서 국제적인 반부패와 윤리 주도권을 추구하기는 어렵다”며 이같이 말했다.
샤웁 청장은 “직책의 오용은 윤리 강령의 핵심이며, 위탁 권력의 남용이 부패의 정의라는 것은 국제적으로 인정받고 있다”며 “그것은 정부 정책 결정의 진실성을 의심케 해 정부의 윤리 강령을 훼손시킨다”고 강조했다.
백악관 린지 월터스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샤웁 청장이 백악관과 논의를 하기보다는 언론과 협력해 자신의 권한 밖 문제에 대한 우려를 키우는 경향이 있다”고 비판했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임명한 샤웁 청장의 임기는 내년까지다. 그는 사임 후 워싱턴DC에 있는 비영리 단체 ‘캠페인 법률 센터’(Campaign Legal Center)에 합류할 것으로 보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