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KCC는 다음달 10일 회사채 2000억원을 발행한다. 최소 만기 5년 이상의 장기물을 목표하고 있다. 대표주관사는 삼성증권이 맡았다.
회사채 발행으로 조달한 자금은 다음달 29일 만기가 돌아오는 해외 일반무보증사채 4억8000만달러를 상환하는 데 쓰인다.
KCC가 국내에서 회사채 발행에 나선 건 금강고려화학 시절이던 2004년 10월 이후 9년여만이다. KCC는 당시 100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한 이후 그동안 해외 교환사채(EB)나 해외사채, 은행 차입 등으로 자금을 조달해왔다.
신용 스프레드도 축소되고 있다. 나이스(NICE)신용평가는 지난 24일 KCC에 대해 ‘AA(안정적)’으로 신용등급을 매겼다. 24일 회사채 AA등급의 신용 스프레드는 35bp다. 2010년 6월29일 87bp와 비교하면 절반 이하로 떨어졌다. 스프레드가 축소될수록 그만큼 국고채와의 금리 차이가 줄어 회사채 발행 비용을 아낄 수 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15일 현재 KCC의 총차입금은 8559억원이다. 감가상각전영업이익(EBITDA) 대비 2.6배 수준으로 나이스신평은 영업창출 자금에 기반한 차입금 상환능력이 우수하다고 평가했다. KCC는 내년 3월31일까지 사채 5338억원과 장기차입금 840억원 등 총 6178억원(전체 차입금의 72%)을 상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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