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슈퍼스타 부인도 방문했다"…외국인들 환장하는 '이곳'

1년 맞은 ‘교촌필방’
외국인 80% ‘K치킨 성지’ 등극
  • 등록 2024-06-25 오전 8:44:53

    수정 2024-06-25 오전 9:01:22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교촌에프앤비는 최근 오픈 1년을 맞은 자사 플래그십 스토어 ‘교촌필방’의 외국인 고객 비중이 80%에 육박하는 등 ‘K치킨 성지’로 거듭나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교촌필방에서 치맥을 즐기고 있는 고객들. (사진=교촌에프앤씨)
교촌에프앤비에 따르면 지난해 6월 서울 이태원에서 오픈한 교촌필방의 최근 3개월(3~5월) 매출액과 방문객 수는 지난해 오픈 직후대비 각각 130%, 113% 증가했다. 외국인 고객 방문 비중도 초창기 40%대에서 현재는 80% 이상까지 올랐다. 올초엔 미국 NBA 슈퍼스타인 르브론 제임스의 부인 사바나 제임스가 직접 교촌필방을 방문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교촌필방의 오마카세 코스 인기도 높다. 매장 내 장식장 벽을 밀면 총 6좌석의 오마카세 공간이 마련돼 있으며 토종닭과 육계 특수 부위를 활용한 8가지 코스(10가지 요리)로 준비된다. 현재 교촌필방의 오마카세 예약률은 90%에 달하며 이중 외국인 비중이 전체 예약률의 80%을 차지하고 있다.

교촌필방이 이처럼 외국인 고객들에게 인기가 높은 이유는 동양미를 가미한 이색적인 인테리어와 공간이 주는 색다른 경험에 있다. 우선 교촌필방에는 간판이 없다. 건물 앞에 걸려있는 ‘대형 붓’을 당기면 숨은 출입구의 문이 열린다. 이같은 교촌필방의 ‘숨은 출입구’는 방문객들의 필수 사진촬영 명소가 됐다.

교촌필방에서만 즐길 수 있는 차별화된 메뉴도 인기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는 분석이다. 교촌의 대표 메뉴들은 골고루 맛볼 수 있는 ‘시그니처 플래터’, 필방에서만 맛볼 수 있는 ‘필방 스페셜 치킨’, 닭고기와 야채에 와인을 넣어 조리한 프랑스식 고급요리 ‘꼬꼬뱅(1일 5개 한정 판매)’ 등이 대표적이다.

특히 직접 치킨을 붓으로 발라먹는 시그니처 플래터의 인기가 높다. 붓, 벼루 모양의 소스 그릇 등 문방사우를 연상케 하는 플레이팅으로 맛은 물론 재미요소까지 더했다. 그 외에도 그릴로 구운 가래떡으로 만든 ‘꾸븐떡볶이’, 수제 닭고기 소로 만든 ‘고추튀김’도 인기를 끄는 메뉴들이다.

교촌필방을 첫 방문했다는 미국인 관광객은 “유튜브에서 교촌필방을 먼저 접했다”며 “치킨 소스 붓질은 잊지 못할 경험이 될 것이고 한국식 치킨의 진가를 제대로 느낄 수 있어 좋았다”고 밝혔다.

교촌에프앤비 관계자는 “교촌필방은 오픈 이후 꾸준히 메뉴 및 주류 개편을 진행하며 고객들에게 최상의 만족도를 선사해왔다”며 “앞으로 더 많은 고객들에게 새로운 식문화 경험을 제공하고 더 나아가 외국 고객들에게는 K치킨을 대표하는 성지로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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