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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구청장은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에서 “어제(14일) 서울시 정무부시장이 대통령과 중앙정부를 비난하고 나섰는데 서울시가 시민들 건강안전을 지키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고 있는가 한 번 되돌아보고 난 후에 비난해도 늦지 않다고 생각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정 구청장은 최근 서울시의 코로나19 대처가 소극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지난 달 말 서울시 확진자가 300명대로 늘어나고 상황이 긴박하게 돌아가는데도 불구하고 방역현장에서 서울시장 모습을 찾아보기 어렵다는 것이 저희 구청장들의 판단이었고 그래서 구청장들이 먼저 시장주재 대책회의 소집을 요청해서 회의를 열 정도로 서울시 최근 대응 모습이 기대보다 다소 미흡했다”고 말했다. 이어 “오 시장과 대책회의를 했지만, 보통 상황이 긴박할 때는 서울시와 25개 구청장들이 긴밀히 협의하고 대책을 마련해야 되는데, 이런 게 조금 부족했다”고 덧붙였다.
코로나19 확진으로 프로야구 KBO리그를 중단시킨 NC 다이노스 선수 등 5명에 대해서는 경찰에 고발조치했다고 밝혔다. 정 구청장은 “역학조사 과정에서 자신의 동선을 감추거나 누락할 경우에는 감염병관리법 위반혐의로 경찰에 조치할 수 있도록 하게 돼 있다”면서 “역학조사 단계에서 선수들과 외부인이 모임 자체가 있었다는 사실을 누락시켰다”고 설명했다.
선수들이 허위로 진술하는 과정에서 구단이 모종에 역할을 했는지에 대해서는 “구청이나 보건소 역할은 방역에 초점을 맞춰서 하고 있기 때문에 이 동선 파악하는데 주력하고 있다”면서 “경찰에서 왜 누락을 시켰는지 허위진술했는지 사실관계가 명백히 드러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