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예산결산특위 계수소정소위원회 소속 새누리당·민주통합당 의원들은 이날 새벽 12시 40분께 합의문을 발표한 뒤 추경 심의를 재개했다.
여야는 민주당이 주장한 재정건전성 확보를 위해 정부가 제시한 고용창출투자세액 기본공제율을 대기업에 한해 1%포인트 인하하기로 했다. 공제율 인하는 6월 임시국회에서 처리하게 된다.
고용창출투자세액공제는 고용을 유지하거나 늘리는 기업의 법인세를 깎아주는 제도다. 이 공제율 인하는 대기업에 대한 세제 혜택을 줄여 일종의 ‘대기업 증세’를 하겠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기획재정부도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기본 공제율 축소 방침을 밝힌 바 있다. 이같은 방안은 새누리당과 정부의 증세 불가 원칙과 민주당의 증세 안 사이에서 접점을 찾아낸 것으로 평가할 수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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