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선男 30분 기다리지만...女는?

  • 등록 2012-10-31 오전 9:24:56

    수정 2012-10-31 오전 9:24:56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처음 만나는 이성에게는 자신의 원래 성격과는 다른 모습으로 행동하는 때가 있다. 모두가 상대방에게 잘 보이기 위한 마음에서 나온 의식적인 매너인 경우가 많은데, 실제로 맞선에서 평소와 달리 행동하는 남녀가 많을까.

결혼정보회사 행복출발 더원은 미혼남녀 869명(남성 416명, 여성 453명)을 대상으로 최근 설문 조사를 실시한 결과, 남녀가 맞선에서 평균 남성은 30분, 여성은 15분 기다리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반면, 연애할 때는 남성의 경우 평균 20분, 여성들은 12분으로 답해 남녀모두 최대 10분까지 대비되는 결과로 태도의 변화를 볼 수 있었다.

‘맞선 시 기다릴 수 있는 시간’은 남성들 58.4%가 ‘10분~30분’이라고 답해 1위를 차지했고, 이어 ‘30분~1시간’ (29.3%), ‘10분’ (10.8%), ‘1시간~1시간 반’(1.4%) 의 순으로 답했다.

여성의 경우 ‘10분(72.2%)을 1위로 꼽았고, ’10분~30분‘(21.6%), ’30분~1시간‘(5.7%), ’1시간~1시간 반‘(0.4%) 순으로 나타났다.

이에 반해 ’연애할 때 기다릴 수 있는 시간‘에 대한 설문에서는, 남성 53.6%, 여성 82.6%가 ’10분‘ 이라고 답해 새로운 이성을 만날 때 더 인내심을 가지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어 남성들의 경우 ’10분~30분‘(29.8%), ’30분~1시간‘(10.8%), ’1시간~1시간 반‘(5.8%) 순으로 나타났고, 여성들도 ’10분~30분‘(10.4%), ’30분~1시간‘(5.1%), ’1시간~1시간 반‘(2.0%)으로 동일하게 이어졌다.

이번 조사를 진행한 결혼정보업체 석경로 행복출발 더원 실장은 “결혼정보회사를 이용하는 회원들에게서도 첫 만남에서 30분~1시간정도 늦는 경우가 교통사정으로 인해 종종 발생하는데 기다리는 시간에 반비례 해서 커플 성사율은 낮아지게 된다”고 말했다. 또 “첫 만남에서는 적당히 기다리는 시간은 긴장감을 줘 호감 상승에 도움을 주지만 20분이상 지연된다면 좋은 인상을 줄 수 없으니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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