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수혜株 아닌 게 별로 없네`

환경·대체에너지-바이오-통신 등 수혜주 `봇물`
  • 등록 2008-11-11 오전 9:44:19

    수정 2008-11-11 오전 9:44:19

[이데일리 안재만기자] `오바마 수혜주`가 너무 많아졌다. 버락 오바마 제44대 대통령 당선자란 후광 때문인지, 너도 나도 `오바마 효과`에 편승하려는 듯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한 자원개발업체는 지난 10일 자사가 오바마 당선으로 인해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업체는 보도자료에서 "오바마 당선으로 인해 사회간접자본에 대한 투자가 늘어날 것"이라며 "도로 인프라 확장 과정에서 우리 회사가 수혜를 입을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이날은 또 바이오업체들이 동반 강세를 보였다. 조아제약(034940)제이콤(060750), 마크로젠, 에스티큐브, 메디포스트, 이노셀, 이지바이오, 알앤엘바이오, 제일바이오 등 줄기세포 및 바이오 관련주들이 모두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이는 존 포데스타 정권인수팀장이 "줄기세포, 석유시추 등과 관련해 부시 대통령이 내린 행정명령을 재검토하는 작업을 벌이고 있다"는 발언이 국내 증시에 알려졌기 때문이다.

이외에도 오바마 수혜주는 많다.

환경 및 대체에너지주, 헬스케어업종, 통신관련주, 전선주 등이 오바마 수혜주로 거론된다. 또 오바마 정부가 유연한 대북 정책을 가질 것이란 기대감에 일부 대북관련주도 수혜주로 지목된다.

심지어 한 증권사는 제약주를 오바마 수혜주로 꼽았다. "오바마가 고가 신약에 대한 가격 인하 정책을 추진하면서 국내 제약사가 미국 시장에 진출할 가능성이 높다"는 이유에서다.

또 오바마 당선으로 인해 타격이 불가피하다는 평가를 받았던 IT나 자동차업종에서도 "오바마 당선으로 미국 경기가 되살아날 수 있다"는 희망 섞인 분석이 나온다. 한미FTA 재협상으로 인해 타격이 예상된다는 분석은 어느새 자취를 감췄다.

일각에서는 지나친 `오바마 테마` 조성에 부정적인 평가를 내놓고 있다.

한 증권사 연구원은 "제도권에 있는 증권사 연구원들이 오바마 관련 리포트를 내놓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본다"며 "이러한 논리라면 오바마 수혜주가 아닌 업종은 없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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