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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은 예상외로 한산하지 않은 모습이다. 전날 장내 시장에서의 지표물 거래량은 전거래일 대비 일제히 늘어났다. 지표 5년물을 제외하고 30년물을 포함한 모든 연물 거래량이 늘어난 가운데 20년 지표물의 경우 전거래일의 3배 가까이 급증했다.
간밤 하락 마감한 미국채 금리의 아시아 장 움직임도 여전히 주목된다. 간밤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10bp 하락한 3.79%를 기록, 5개월 만에 3.7%대에 진입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11bp 내린 4.24%에 마감한 만큼 이날 아시아 장에서의 움직임도 지켜볼 필요가 있다.
이어 시장은 이날 발표되는 기재부 국채발행계획도 주시할 예정이다. 정부는 내년에도 건전재정 기조를 이어나갈 방침이나 상반기 예산 집행이 75%인 만큼 발행 물량의 상반기 집중도 부담되는 상황이다. 한 시장 참여자는 “정부 예산이 상반기 집행에 집중되다보니 상반기 발행량이 꽤 부담스러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소매판매는 승용차, 가전제품 등에서 판매가 늘어 전월대비 1.0% 증가했다. 반면 설비투자는 운송장비·기계류 투자가 줄어 전월대비 2.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