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식보다 '우대형 주택연금'이 효자

주택연금3종세트 인기몰이
  • 등록 2017-05-03 오전 10:52:31

    수정 2017-05-03 오후 2:41:42

[이데일리 장순원 기자] 100세 시대, 노후는 더 불안하다. 자식들에게 여생을 맡기기에는 부담이고 자신이 생계를 꾸리자니 마땅한 소득이 없는 노인들이 많아서다. 자신이나 부부 명의의 집이 한 채 있다면 이런 근심을 덜 수 있다. 집을 담보로 맡기고 여생 동안 연금을 받을 수 있는 주택연금을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3일 주택금융공사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중 주택연금 가입자는 3927명으로 집계됐다. 가입해 지난해 같은 기간(2384명) 보다 64.7% 증가했다. 이 상품이 출시된 지난 2007년 7월 이후 분기별 가입자 최대치를 기록한 것이다. 노후에 안정적인 소득원으로 주택연금의 인기가 높아지며 가입자가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다.

지난해 국민연금의 월평균 수령액이 34만 원인 점을 고려하면 확실한 소득원이 없는 고령층이라면 주택연금이 노후 안전판 역할을 할 수 있다.

특히 작년 주택연금 3종 세트가 나오면서 가입자를 대거 끌어들이고 있다. 3종세트는 주택대출을 일부 갚고 남은 돈을 타는 주택담보대출 상환용 주택연금, 미리 가입을 약정하면 혜택을 주는 주택연금 사전예약 보금자리론, 그리고 1억5000만원 저가 주택보유자에게 월지급금을 더 주는 우대형 주택연금이다.

인기가 높아지다 보니 가입 당시 기준으로 100세 이상인 주택연금 가입자도 처음 나왔다. 상품 출시 이후 최고령인 107세 어르신이 지난 3월 주택연금에 가입해 매월 168만원을 받게 됐다. 지금까지 최고령자는 99세였다.

주택연금은 부부 가운데 한 명이라도 60살이 넘으면 가입할 수 있다. 9억원 이하의 1주택 이상 보유자가 대상이다. 오래 살아 연금으로 탄 금액이 주택가격을 넘어서더라도 연금을 계속 지급한다. 반면 집값이 크게 오르면 연금으로 지급한 돈을 제하고 남은 돈을 상속인에게 되돌려 준다.

연금 지급액은 크게 주택 가격과 나이를 기준으로 정해진다. 가입자의 나이가 많을수록, 주택 가격이 높을수록 지급액이 많다. 주택 가격은 아파트의 경우 한국감정원 또는 KB 부동산 등이 내놓는 시세를 적용한다. 일반 주택은 주택금융공사와 협약을 맺은 2곳의 감정평가 기관의 평가를 받는다.

가입자 평균 연령은 72세 정도다. 평균 월지급금은 98만 5000원이다. 3억원 주택을 담보로 연금을 탄다면(정액지급) 60살은 약 월 63만원, 70살은 92만원, 80살은 144만원 가량을 다달이 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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