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 난관에 부딪친 구조작업.. "세월호 자세 바꾸자" 제안

  • 등록 2014-04-27 오후 1:33:28

    수정 2014-04-27 오후 1:33:48

[이데일리 e뉴스 우원애 기자]정부가 실종자 가족들에게 수면 아래로 가라앉은 세월호의 자세를 바꿔 구조작업을 이어가는 방안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27일 민관군 합동구조팀은 이날 오전 브리핑을 열고 이같은 제안을 실종자 가족들에게 제안했다.

(진도=연합뉴스) 특별취재팀 = 세월호 침몰 12일째인 27일 기상악화로 수색작업이 지연되고 있다.
현재 세월호는 선체가 왼쪽으로 완전히 누운 채 수심 40m 이상의 바닥에 가라 앉아 있다. 이로 인해 부유물 들이 대부분 왼쪽 바닥으로 떠다니고 있어 수색 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해양경찰청 관계자는 “네덜란드와 일본의 구난 업체 전문가와 논의한 결과 세월호의 자세를 바꿔 구조하는 방안이 조심스럽게 나왔다”며 “자세가 바뀌면서 생기는 위험을 최소화 하면서 구조 속도를 낼 수 있는 방법을 알아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가족들과 협의없는 세월호 자세 변경은 없다”며 “실종자 가족들의 동의가 필수적이다”라고 재차 강조했다. 또한 “현재 기상악화까지 겹치면서 현장 파도가 1.5m 정도로 좋지 않은 상황이지만 끝까지 수색활동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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