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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의원은 “문 전 대통령은 민주당이 조금 달라지고 뭔가 결단하고 그걸 중심으로 또 화합하는 모습을 보이기만 해도 내년 총선은 국민 신뢰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격려했다”며 “정치에서 중요한 것은 악재나 조건의 어려움 자체가 아니라 그것을 어떻게 극복해가는 모습이고 국민들께서는 그것을 보고 계신다, 지금의 어려움을 잘 극복해 나가고 화합해 나가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는 조언도 해줬다”고 했다.
박 의원은 “문 전 대통령이 두 권의 책을 받아보고는 ‘정치인이 증오의 씨앗을 뿌리면, 밑에 내려가면 그게 갈수록 증폭이 되어 밑에 지지자들 사이에서는 그것이 정말 굉장하게 되어 버린다’고 말했다”며 “당내 좌표찍기, 문자폭탄, 증오와 혐오의 언어들이 남무하고 보수·진보 진영간의 갈등이 나라를 분열시키는 상황에 대해 걱정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나 역시 두 책에서 로버트 케네디와 넬슨 만델라가 자기 지지층의 분노와 복수심을 자제시키는 모습을 공통적으로 보여줬다고 말했다. 민주당이 우리 내부를 향해 좌표찍기와 문자폭탄으로 분열하는 것, 각 진영이 지지자에게 증오와 혐오를 부추기는 행위로 박수받는 문화에 젖어 있는 것은 모두 정치인들의 책임이 크다고 생각한다”며 “당장의 반발에 소신있게 말하지 못하고, 상대를 조롱하고 공격해 ‘알량한 박수’를 받는 정치에 저는 한숨 쉰다”고 말했다.
그는 “20대 청년들부터 지지가 떨어져나가는 우리 당의 지금 정치행태나 문화가 다시 청년들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그런 역동적인 분위기로 혁신해 나가야 한다는 당부의 말을 명심하겠다. 청년들과 함께 하는 척만해서는 안 된다. 민주당이 청년들에게 비판받고 멀어지고 있는 이유”라며 “대통령님과 대화를 하면서 정말 많은 것을 배워가고 얻어갔던, 그리고 책임있는 민주당의 정치인으로서 여러 다짐을 하게 되는 시간이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