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진사퇴 거부한 김용태…"밀릴지언정 꺾이지 않겠다"

  • 등록 2022-07-30 오후 3:07:32

    수정 2022-07-30 오후 3:07:32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김용태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밀릴지언정 꺾이지 않고, 넘어질지언정 쓰러지지 않겠다”면서 최고위원직 사퇴 의사가 없음을 밝혔다.

(사진=국회기자단)
김 최고위원으 30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부당한 압력에 밀려 떠내려갈지언정, 제가 믿는 ‘원칙’이라는 가치를 스스로 저버리지는 않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준석 대표 징계와 문자 파동 등으로 지도부 내 혼란이 이어지면서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지도부 사퇴 등을 통한 비상대책위원회 전환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이에 대해 김 최고위원은 “민주당의 검수완박 강행 당시 민형배 의원은 ‘꼼수 탈당’이라는 야바위 짓으로 국회법 원칙과 절차를 깡그리 무시해버렸렸다”며 “그리고 우리 국민의힘은 이를 강도 높게 비난했었다”고 했다.

이어 그는 “민주주의에선 절차적 정당성이 가장 중요하고, 이것이 흔들리면 민주국가로서의 근본 체계가 무너지기 때문”이라며 “법과 원칙, 절차를 완전히 무시했던 민주당의 모습을 저 또한 강하게 비판했었는데, 이제는 국민의힘에서 그 데자뷰가 느껴지는 상황이 참으로 개탄스럽다”고 전했다.

또한 김 최고위원은 “‘초유의 상황’, ‘해석의 여지’, ‘비상상황’이라는 수사를 내세워 원칙을 저버리고 제멋대로 당을 운영한다면 결국 자기부정에 빠지는 꼴이 된다”며 “당이 혼란스러울수록 당헌당규, 원칙, 절차에 입각해 어지러운 상황을 해소해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윤석열 대통령께서는 항상 ‘사람에 충성하지 않는다’라 말씀하셨고, 저는 이 말을 참 좋아한다”며 “그리고 대통령께서 강조하셨던 헌법과 원칙 또한 제가 정치를 하면서 가장 우선순위로 믿고 따르는 가치”라고 했다.

아울러 김 최고위원은 “제가 설령 힘이 부족해 부당한 압력과 강요에 밀려 떠내려갈지언정, 제가 믿고 있는 정치적 가치와 원칙을 스스로 저버리지는 않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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