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주말 여기어때]1970년대 미국 뉴욕으로 떠나볼까?

일상의 단조로움 날려버릴 ‘반항의 거리, 뉴욕’展
자유와 저항, 그라피티 예술로 꽃 피다
바스키아, 키스해링 작품에 그라피티 체험도
  • 등록 2019-01-26 오전 9:00:48

    수정 2019-01-26 오전 9:00:48

반항의 거리, 뉴욕(Elements of Style)展 포스터 (사진=웨이브아이)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마약과 범죄로 폐허로 변해버린 1970년대 미국 뉴욕의 게토 브롱스 지역. 가난과 인종차별은 사람들을 계급으로 나눠 놓았다. 억압과 핍박에 시달리던 흑인들 자유와 반항을 꿈꾸던 그 시대 아이들은 건물 외벽, 기차역 담벼락·화장실·대중교통 등을 모조리 도화지로 삼았다.

자유롭고 장난스러운 낙서가 도시 벽면을 밝히자, 잿빛 도시는 ‘스트리트 아트(Street Art)’를 잉태하게 됐다. 원색 스프레이로 휘갈겨 쓴 저항의 메시지는 ‘검은 피카소’ 장 미셸 바스키아, ‘귀여운 낙서예술가’ 키스 해링를 거쳐 ‘그라피티 아트(Graffiti Art)’는 문화로 자리 잡았다.

당시 뉴욕의 거리를 엿볼 수 있는 전시회 ‘반항의 거리, 뉴욕(Elements of Style)’展이 오는 3월 20일까지 성수동 ‘서울숲 아트센터(SSAC)’에서 열린다, 일상의 단조로움으로부터 달아나고 싶은 마음이 가득한 주말. 추운 날씨와 미세먼지를 탓하며 시간을 흘려보내기에는 아쉽다면 서울숲 아트센터로 떠나보자.

관람객들이 전시회를 구경하고 있다. (사진=반항의 거리, 뉴욕展 공식 인스타그램)
반항의 거리, 뉴욕 展은 1980년대 뉴욕의 힙합 문화에서 비롯한 그라피티 아트와 자유와 저항을 상징하는 스트리트 아트를 중점적으로 조명한다. 전시회는 크게 3가지 테마로 구성돼있다. 그라피티 아트로 물들었던 1980년대 뉴욕의 거리를 그대로 옮겨놓은 스트리트존과 뉴욕의 힙합 문화와 어우러진 그라피티작품 전시 공간이 마련돼 있다.

앤디 워홀, 키스 해링과 함께 세계 3대 팝 아티스트로 불리는 바스키아의 작품 2점과, 그의 작업장 모습을 담은 사진 작품도 감상할 수 있다. 1980년 뉴욕의 지하철에 그린 일회성의 낙서화로 팝 아트의 한 획을 그은 키스해링의 원작도 함께 전시돼 있다.

관람객이 직접 그라피티 아트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 (사진=반항의 거리, 뉴욕展 공식 인스타그램)
또한 관람객들이 스스로 그라피티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도 준비돼 있다. 작품을 보고 느낀 소감을 글이나 말 대신 직접 그라피티로 표현할 수 있는 기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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