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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창군은 오는 25일 순창 고추장 마을에서 도시민과 기능인들이 함께 메주를 만들고 장을 담가서 도시민들에게 분양하는 ‘순창 기능인과 함께하는 도시민 장독대 분양사업’과 ‘장 담그기’ 체험행사를 연다고 21일 밝혔다.
최근 아파트 중심의 주거문화가 대중화되고 핵가족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장을 담가 먹는 가정이 매우 적은 실정이다. 이에 전통 장맛을 집에서 맛볼 수 있는 기회와 함께 전통음식을 함께 만드는 과정을 통해 가족공동체 복원에도 기여하겠다는 목적으로 이 행사를 개최하기로 했다는 게 순창군 측 설명이다.
순창군은 직접 장을 담가 장독대에 보관하는 ‘장독대 분양’ 신청을 이달 24일까지 접수받는다. 이어 25일에는 장독대를 분양받은 도시민을 초청해 순창 고추장 마을에서 메주를 만들고 장을 담아보는 ‘장 담그는 날’ 체험행사를 연다. 특히 이날을 ‘장 독립만세 데이’로 정해 장독대 분양을 신청한 사람뿐 아니라 일반 관광객들도 장 담그기 체험행사에 함께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전통 식생활 체험(1구좌 신청 시 최대 4명 이내, 반구좌 신청 시 2명 이내) 및 행사장 인근의 발효 소스 토굴, 민속마을 등을 둘러보는 부대행사도 마련된다.
순창군 관계자는 “이번 행사를 통해 발효 전통장을 가족과 함께 직접 만들어 집에서 맛 보는 기회를 제공하고 전통 장류의 가치를 되새겨보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장독대 분양과 행사 예약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순창군 홈페이지 또는 장류사업소(063-650-5455)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