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서울 강남역 일대 신동아·우성·진흥·무지개아파트는 이달 들어 전평형대에서 3000만~5000만원씩 일제히 올랐다. 서초동 강남부동산 관계자는 "재건축 재료도 있지만 삼성타운에 이어 롯데가 이 지역에 대규모 사업을 벌인다는 소문이 돌면서 값이 껑충 뛰었다"고 말했다.
2차 정밀안전진단을 통과한 서초동 신동아1차 44평형은 이달들어 4000만~5000만원 오른 9억7000만~10억5000만원에, 우성 3차 30평형도 5000만원 정도 오른 7억~7억4000만원에 시세가 형성돼 있다.
서초동 현대아이파크 공인 관계자는 "매물이 나오고 일부 거래가 이뤄지면서 가격 조정과 함께 시세가 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서초동 일대 아파트 가격이 오르는 데는 대형 개발 호재의 영향이 크다. 서초 우성공인 관계자는 “삼성그룹의 삼성타운, 롯데그룹의 롯데타운 추진 등이 가시화되면서 개발 등에 따른 기대감이 아파트 가격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서초공인 관계자는 "서초동은 강남의 다른 지역에 비해 저평가돼 왔다"며 "서초동 일대에 대기업 본사 및 주요 시설이 들어서면서, 장기적인 포석에서 아파트를 사려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고 귀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