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정부 일자리수석’ 황덕순 노동연구원장 사의 표명

직원들에게 메일 보내 사의 밝혀…“균형 잡기 어려워져”
홍장표 KDI 원장 등 국책연구기관장 사퇴 줄 이어
  • 등록 2022-07-07 오전 8:50:16

    수정 2022-07-07 오전 8:50:16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문재인 정부의 일자리 수석을 지낸 황덕순 한국노동연구원장이 임기를 1년 반 남기고 사퇴 의사를 밝혔다.

황덕순 한국노동연구원장. (사진=노동연)
7일 노동계에 따르면 황 원장은 지난 6일 직원들에게 메일을 보내 사퇴의 뜻을 밝혔다. 황 원장은 직원들에게 ‘노동연구원이 국책연구기관으로서 연구 자율성·독립성을 누리면서 국가 정책 발전에 기여해야 하는 두 가지 임무를 수행해야 하지만, 최근 둘 사이의 균형을 잡기가 어려워졌다’는 취지의 사퇴의 변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황 원장은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2017년 7월 고용노동비서관으로 청와대에서 근무했다. 그는 이어 일자리기획비서관과 일자리수석을 지냈다. 2020년 11월 일자리수석비서관에서 물러난 이후 이듬해 2월 임기 3년의 노동연구원장으로 취임했다.

황 원장도 사퇴 의사를 밝히며 문재인 정부 시절 임명된 국책연구기관장들의 사퇴가 줄을 잇고 있다.

앞서 6일 문재인 정부의 ‘소득주도성장’을 설계한 홍장표 한국개발연구원(KDI) 원장이 현 정부의 사퇴 압박에 불편한 심정을 드러내면서 직을 내려놓겠다는 뜻을 밝혔다.

홍 원장은 입장문을 내고 현 정부의 사퇴 압박을 비판했다. 그는 “국책 연구기관은 정권과 뜻을 같이해야 한다고 말씀하시는 분을 뵌 적은 없다”며 “총리께서 정부와 국책연구기관 사이에 다름은 인정될 수 없고 제 거취에 대해 말씀하신 것에 크게 실망했다”며 한덕수 국무총리를 비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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