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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국내 팹리스 업체들은 자체 개발한 IC칩의 시제품 테스트를 OSAT (Outsourced Semiconductor Assembly and Test·반도체 후공정인 패키징과 테스트 전문업체) 업체 또는 반도체 테스트 하우스를 통해 진행하여 왔다. 최근 시스템 반도체의 수요확대에 따라 OSAT 업체와 테스트 하우스의 유휴 장비 부족으로 시제품 테스트 진행에 난항을 겪고 있다. 이 때문에 국내 팹리스 업체의 IC칩 개발이 지연되거나 시기를 놓쳐 개발 자체를 하지 못하게 되는 문제가 불거졌다.
팹리스 관계자는 “국내 업체는 대부분 재무여력 등이 충분하지 않고 테스트 물량이 상대적으로 소규모”라며 “중소형 팹리스 업체의 경우 개발 시제품 테스트를 위한 인프라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
반도체 테스트 전문업체인 ‘노바쎄미’, 웨이퍼 테스트 전문업체인 ‘하나더블유엘에스’와의 협업을 통해 다양한 테스터 설비 및 프로그램 개발도 지원할 예정이다. 아울러 센터 내 테스트 인프라 제공은 물론 2~30년 경력의 엔지니어 상주를 통해 테스트 프로그램 개발 및 하드웨어 설계 지원, 테스트 양산 컨설팅, 테스트 교육지원 등 반도체 테스트에 필요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국내의 메모리반도체 점유율은 71%에 달하나, 시스템반도체 점유율은 4%에 불과한 상황이다. 이미 지난 2019년 정부는 2030년까지 종합반도체 강국 도약을 내걸고 시스템반도체 생태계 육성을 천명하고 다양한 지원을 계획 중이다. 지난해 삼성전자는 2030년까지 시스템 반도체 사업에 171조 원의 투자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시스템 반도체 Test 지원센터 서비스 이용 방법은 하나마이크론 홈페이지를 통해 센터 예약과 브로셔 다운로드가 가능하다. 하나마이크론 판교 R&D센터에 위치한 ‘시스템 반도체 Test 지원센터에 직접 방문하여 컨설팅을 받을 수 있다.
이동철 하나마이크론 대표는 “국내 대표 OSAT 업체로서 정부의 시스템 IC 사업 육성과 지원 확대에 부응할 것”이라며 “팹리스 업체들이 반도체 설계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시스템 반도체 테스트 지원센터를 신설하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