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계열분리는 기업 재평가 계기"

신한금융투자 분석
"소외됐던 분할 신설법인 자회사 기업가치 재평가 기대"
  • 등록 2020-11-27 오전 8:09:29

    수정 2020-11-27 오전 8:09:29

[이데일리 이슬기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LG(003550)의 계열분리에 대해 기업가치를 재평가받을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LG의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11만 6000원을 각각 유지했다.
김수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27일 보고서에서 “LG가 상사 및 실리콘웍스 등의 인적분할을 통해 신규 지주회사 설립했다”며 “소외되었던 분할 신설법인의 자회사 기업가치 재평가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전날 LG는 LG상사·실리콘웍스·LG하우시스·LG MMA의 인적분할을 통해 신설법인(신규 지주회사) 설립 결정을 공시했다. 이에 따라 존속법인인 LG는 △전자 계열(LG전자·디스플레이 등) △화학 계열(LG화학·생활건강 등) △통신·서비스 계열(LG유플러스·CNS·지투알·S&I) 등을 지배하게 된다. 신설법인은 사명을 기존의 LG에서 새로운 사명으로 변경할 전망이다.

존속법인과 신설법인의 순자산가액을 기반으로 분할 비율은 존속 0.9115: 신설 0.0088로 결정됐다. 자산·부채·자본은 물론 순현금도 동일한 비율로 분할된다. 분할 기일은 2021년 5월 1일이며 5월 말 존속법인과 신설법인이 재상장한다.

김 연구원은 “과거 GS그룹으로의 계열 분리와 마찬가지로 이번 인적분할은 전자·화학·통신 기반의 구광모 회장이 이끄는 LG와, 상사(판토스)·하우시스·실리콘웍스·MMA를 이끌게 될 구본준 현 고문의 계열 분리로 풀이될 수 있다”며 “따라서 5월 1일 분할 기일 이후 구광모 회장 등과 구본준 고문 등 간의 존속법인과 신설법인 지분 스왑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계열분리는 LG 기업가치 재평가의 계기가 될 수 있다는 판단이다. 김 연구원은 “구본준 고문의 경우 과거 상사 부문에서의 오랜 기간 경험이 있으며 그동안 LG의 주력 사업인 화학·전자 계열에 비해 소외되었던 상사·하우시스의 경쟁력 제고를 위한 전략과 의사 결정이 가능해졌다”며 “존속법인인 LG도 기존 핵심 사업인 전자·화학·통신에 자원과 역량을 좀 더 집중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과거 GS 계열 분리 당시 분할 이후 지주 회사별 주력 사업에 대한 전문화와 경쟁력 제고 등의 기대감으로 분할 기일까지 코스피 지수를 아웃퍼폼한 사례를 참고할 필요가 있다”고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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