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귀국 메시지 "정치는 결과를 내는 것"

  • 등록 2013-03-11 오전 9:27:23

    수정 2013-03-11 오후 6:10:21

[이데일리 김진우 기자]안철수 전 서울대 교수는 10일(미국 현지시간) “결국 정치는 어떤 결과를 내는 것”이라고 말했다.

18대 대통령선거 당일인 지난해 12월19일 미국으로 떠난 지 82일 만에 귀국길에 오르면서 한 말이다. 박근혜 정부가 출범한 지 2주가 지났지만 여야 대치로 정부조직법 개편안조차 처리하지 못하는 등 정치 난맥이 계속되자 예상보다 등판을 앞당기면서 남긴 메시지여서 주목된다.

안 전 교수는 이날 샌프란시스코 국제공항에서 취재진과 만나 “여러 가지 숙고의 시간을 가졌다. 숙고의 결과들, 생각들, 결심들을 마음에 담고 이제 돌아간다”며 “체류 기간 책을 읽고 많이 걸었다. 많은 생각들을 했다. 고민한 부분들에 대해 차차 말씀드리겠다”고 말했다.

안 전 교수는 미국 체류 기간 영화 ‘레미제라블’과 ‘링컨’을 봤는데 특히 링컨을 감명 깊게 봤다고 소개하면서 “링컨에 13번째 미국 헌법개정에 대한 부분이 나온다. 어떻게 여야를 잘 설득하고 어떻게 전략적으로 사고해 일을 완수를 해내는가. 결국 정치는 어떤 결과를 내는 것이다. 그런 부분을 감명 깊게 봤다”고 강조했다.

안 전 교수는 또한 “링컨 영화의 원작인 ‘Team of Rivals’(한국명 ‘권력의 조건’)이 1000쪽 정도 되는 굉장히 두꺼운 책인데 그 책도 사가지고 간다”며 “한국에서 가지고 온 책들도 봤다. 최장집 교수의 ‘노동없는 민주주의의 인간적 상처들’을 감명깊게 봤다”고 덧붙였다.

안 전 교수는 4·24 재보궐 서울 노원 병 출마를 결심한 것에 대해 “계속 여러 가지 말들을 전해듣고, 그리고 또 직접 여러분을 만났다”며 “같이 상의하고 신중하게 생각해서 결정하고 바로 알렸다”고 말했다. 부산 영도 출마 주장에 대해서는 “한국에 도착해서 말씀드리겠다”며 즉답을 피했다.

안 전 교수는 한국시간으로 11일 오후 5시30분께 인천공항에 도착해 약 30분 기자간담회를 열어 지난 대선에 대한 소회, 4월 재보선 출마 결정 배경, 향후 정치구상 등을 밝힐 예정이다. 안 전 교수의 귀국길에는 측근인 조광희 변호사가 동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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