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현지시간) 무디스는 “독일, 프랑스, 영국, 네덜란드 등 Aaa 등급을 유지하고 있는 주요 회원국들이 큰 부채 부담을 지고 있어 현재 신용등급에 부정적 전망을 반영했다”고 밝혔다.
이어 “EU의 신용등급은 EU 예산의 45%를 차지하고 있는 독일 등 4개국 등급 변화에 따라 민감하게 작용한다”고 덧붙였다. EU 예산에 기여하고 있는 주요 회원국들의 등급 전망이 ‘안정적’으로 돌아온다면 EU의 신용등급 전망도 회복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무디스는 최근 독일, 프랑스, 영국, 네덜란드 등 EU 주요회원국들의 신용전망을 ‘부정적’으로 제시한 바 있다.
한편 또다른 국제 신용평가기관 스탠더드앤푸어스(S&P)와 피치는 현재 EU의 신용등급을 AAA로 유지하고 있다.
앞서 S&P는 작년말 AAA등급을 지닌 EU 회원국 중 한 곳이라도 신용등급이 떨어진다면 EU등급도 하향조정할 가능성이 있다며 EU를 ‘부정적 감시대상’으로 지정했다. 반면 지난 3월 피치는 EU가 27개 회원국으로부터 강력한 지지를 받고 있다며 신용등급 전망도 ‘안정적’을 부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