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ENM은 전날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1조1108억원, 영업이익이 74억500만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5.7%, 영업이익은 71%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를 크게 상회하며 적자 늪에서 탈출했다.
이기훈 하나증권 연구원은 “가장 큰 이유는 인건비가 전 분기 대비 300억원 감소한 인건비 덕분”이라며 “3월 대비 임직원 수는 약 10% 감소했으며, 그 외 실적 연동 인센티브가 하향 조정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그는 “인건비 감소가 예상보다 빠른 주가의 기폭제가 됐지만, 본질은 넷플릭스·스포티파이처럼 구독 서비스들의 가격 인상에 따른 긍정적인 실적과 주가 흐름이 티빙 그리고 CJ ENM에 나타날 것이라고 기대하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티빙은 12월부터 신규 가입자 대상, 내년 6월부터 기존 가입자 대상으로 가격 인상을 시작한다. 이 연구원은 “2024년 말 기준 유료가입자 500만명을 달성한다고 가정할 때 올해 대비 700억원 내외의 적자 축소가 예상되며, AVOD 효과에 따라 적자 폭이 추가로 축소될 것”이라고 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