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 핵심 전기차 'F-150' 양산 시작…주가 오를까

[주목!e해외주식]
포드, 1분기 실적·도매판매 부진
글로벌 공급망 악화 영향
하반기 공급망 개선시 실적 개선
'F-150 라이트닝' 생산대수 관건
  • 등록 2022-04-30 오후 5:44:46

    수정 2022-04-30 오후 7:35:30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포드가 핵심 전기차 모델인 ‘F-150 라이트닝’ 생산을 본격 시작했다. 증권가에선 F-150 라이트닝의 월간 생산대수 규모가 추후 주가 향방의 핵심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포드의 블룸버그 목표가는 19.88달러다. 27일 기준 종가는 14.85달러다.

송선재 하나투자증권 연구원은 30일 “포드의 1분기 글로벌 도매판매는 96만6000대로 전년 대비 9% 감소했다”며 “북미 51만4000대, 유럽 25만4000대, 중국 12만8000대, 남미 1만5000대였다”고 분석했다.

글로벌 도매판매 규모가 감소한 것은 글로벌 공급망 악화 탓이 컸다. 중국에서 코로나19 재확산으로 봉쇄 조치가 취해진 것도 영향을 줬다.

도매판매 감소로 1분기 실적도 약세를 나타냈다. 포드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5% 줄어든 345억달러, 영업이익은 41% 감소한 23억달러을 기록했다. 당기순손실은 38억달러로 전년 대비 적자전환했다. 송 연구원은 “물량 부진으로 외형이 축소됐고, 믹스 악화와 원재료비 상승이 더해지면서 수익성이 악화됐다”며 “순이익은 적자 전환했는데 리비안 지분가치 하락으로 54억달러의 손실이 반영됐다”고 말했다.



하반기 반도체 수급 개선을 예상해 포드의 연간 가이던스는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연간 도매판매는 전년 대비 10~15% 증가한 430만~450만대, 영업이익은 최대 25% 증가한 125억달러를 예상했다. 송 연구원은 “강한 수요가 유지되고 있고 하반기에는 반도체 수급 상황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 중”이라며 “중국에서의 생산은 5월 초중 재개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포드는 내년까지 연간 60만대 규모의 전기차 생산능력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2026년까지는 전체 생산량의 3분의 1 규모인 연간 200만대의 전기차를 생산하기로 했다.

무엇보다 포드의 주가는 F-150 라이트닝 양산이 좌우될 것이라는 데 무게가 실린다. F-150 라이트닝은 핵심 모델로 20만대 이상의 사전예약을 기록하며 기대를 모은 바 있다. 송 연구원은 “포드는 연간 15만대 생산을 목표 중인데, 부품 수급에 어려움을 겪는 상황 속에서도 리비안의 ‘R1T’, 테슬라의 ‘사이버트럭’ 등 경쟁 차량보다 대량 양산속도가 빠르다는 점에 의의가 있다”며 “당분간 F-150 라이트닝의 월간 생산대수 추이가 주가의 핵심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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