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좀 비켜라" 주차 자리 알박기 따지자 '커피 테러'

  • 등록 2021-11-19 오전 9:22:11

    수정 2021-11-19 오전 9:22:11

[이데일리 정시내 기자] 빈 주차 자리를 맡아놓고 다른 차량의 진입을 막은 여성들과 시비가 붙은 뒤 커피 테러를 당했다는 운전자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16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주차장 사람 알박기 보복성 커피 테러 당했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사진=보배드림
글쓴이 A씨는 지난 14일 용인시 기흥의 한 아울렛 매장을 찾았다가 주차 자리를 놓고 여성들과 시비가 붙었다고 했다.

A씨는 “가족과 모처럼 쇼핑하러 갔는데 주말이라 그런지 주차장이 지옥이더라. 한참 돌고 겨우 자리 하나를 찾았는데 여자 2명이 알박기하고 있었다”며 “여기 주차할 건데 비켜달라고 하니 ‘저희 차가 먼저 왔는데 다른 차들 때문에 다시 돌아오는 중’이라며 본인들 자리라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주차 자리를 맡아 놓는 게 어디 있느냐고 비키라고 했는데 끝까지 안 비켰다”며 “옆에 차들이 경적을 울려대서 ‘아 좀 비키라고’ 저도 모르게 반말이 튀어나왔다. 끝까지 안 비키기에 주변 차들 눈치 보느라 다른 곳 찾아서 결국 주차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사진=보배드림


A씨는 “그런데 해당 여성이 저 주차한 곳으로 쫓아오더니 아까 왜 반말했냐고 따졌다”며 “끝까지 말이 안 통하기에 그냥 볼일 보러 갔는데, 그 사이에 차에 커피 테러를 해놨다(더 열받는 건 CCTV 확인해보니 커피 뿌리고 차에다가 컵까지 던지는...)”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주차장 CCTV를 확보해서 여자 차량번호까지는 조회했는데, 경찰도 재물손괴죄가 아니라고 하고, 보험사에서도 차량번호는 알 수 있으나 인적 조회는 할 수 없다고 한다”며 “아무 조치도 못 한다면 앞으로 주차 시비든 뭐든 맘에 안 들면 차에 커피 테러하면 되겠다. 진짜 우리나라 법 참”이라며 답답한 심경을 토로했다.

네티즌들은 “보닛 틈사이로 커피가 스며들어서 송풍구 쪽이 오염되어 냄새가 격하게 들어오는 피해를 강력히 주장하시면 받아들여질 가능성이 높다. 분해, 탈거 작업으로 커피냄새 싹 지우시고 영수증 첨부해서 고소하라”, “주말마다 전국·아울렛 주차대란 심각하긴 하다”, “경찰은 일하기 싫어서 무조건 범죄 아니라고 합니다. 우선 고소하세요”, “앞으로 불법 주차한 인간한테 차에 커피 부어버려야겠다. 범죄가 아니라니까 더더욱”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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