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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9~2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에 참석해 보호무역의 위험성을 경고했다.
김 부총리는 이 자리에서 “보호무역은 무역 갈등을 악화하고 세계경제 침체로 이어질 것”이라며 “회원국은 자유무역을 확고히 지지하고 국제통화기금(IMF) 등 국제기구가 거시 경제정책을 통한 대외 불균형 완화를 뒷받침하기 위해 적극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이번 회의에서 논의된 글로벌 불균형 해결 논의 주제가 경상수지 불균형뿐 아니라 금융안전성과 무역정책, 구조개혁 불균형까지 아울러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부총리는 “신흥국이 선진국보다 금융시장 충격에 약한 ‘금융안정성의 불균형’은 신흥국의 경상수지 흑자 축적 유인을 높여 글로벌 불균형을 심화할 수 있다”며 “선진국이 투명하고 점진적으로 통화정책 정상화로 시장 불안을 최소화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이날 회의는 오는 11월 아르헨티나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를 앞둔 두 번째 G20 재무장관회의다. 주요 20개국과 초청 4개국 재무장관과 중앙은행 총재, 국제통화기금(IMF)과 세계은행(WB),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금융안정위원회(FSB) 등 주요 국제기구 수장이 참석했다.
참가자는 세계 경제 성장세를 전망하면서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와 경제통합 후퇴 등 잠재적 위험요인을 점검했다. 또 글로벌 불균형 해소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지난 3월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회의 이후 한 달여 만에 열리는 회의란 점을 고려해 공동선언문은 작성치 않았다.
다음 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는 오는 7월 21~22일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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