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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궁중의 연례나 각종 제례 등의 의식 음악으로 쓰인 ‘정악(正樂)’이 새로운 옷을 입고 관객을 찾아온다. 국립국악원은 오는 25일과 26일 양일간 예악당 무대에 국립국악원 정악단이 꾸미는 ‘정악 새로움을 더하다’ 공연을 올린다. 전통 음악을 평생 계승해 온 피리정악과 대취타의 인간문화재이자 정악단의 예술감독인 정재국 명인이 내놓는 정악의 또 다른 표준이자 미래의 전통을 알리는 무대이기도 하다.
정악의 ‘성악’ 장르인 ‘가곡’에도 새로움을 더했다. 주로 독창이나 남녀창 등으로 불리는 성악 편성을 최대 30명이 함께 부르는 중창·합창 등으로 구성해 선보인다. 주로 소수 인원으로 구성된 반주 규모도 30명으로 늘려 성악이 전하는 선율을 기악으로도 표현하는데 주력했다. 정 예술감독은 음악 전체를 통솔하는 집박(執拍)으로 나선다. 연주의 진행을 총괄한 기존 집박의 역할을 벗어나 직접 박(拍)과 장구 연주로 장단의 호흡을 조절하며 오로지 정악이 전하는 자연스러운 선율에 맞춰 정악단을 이끌 예정이다. 관람료는 1만~3만원. 예매는 국립국악원 누리집(www.gugak.go.kr)과 인터파크(ticket.interpark.com) 또는 전화(02-580-3300)로 가능하다. 02-580-3300.